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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백조 Jul 03. 2024

예쁨의 본질은 나의 의지

기분 좋은 하루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호모 사피엔스는 없다. "


어느 심리학자의 말입니다.


'혼밥', '혼술'을 즐긴다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실상은 아니라는 말이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고 함께 할 사람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저 사람에게 상처받아서, 상처받을 까봐 두려워서 혼자서 괜찮은 척, 혼자가 더 편한 척을 하고 있는 거라 합니다.


기쁜 일도 나눌 이가 없으면 작아집니다.


저는 '혼자가 편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러나 정말 그랬을까요?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왔을 때 '차라리 잘 됐다. 이게 더 편하다.'고 하던 사람들 편에 있던 게 접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행복하진 않았나 봅니다.


종종 울적해 있고 신경질을 부리던 모양을 보고 남편이 반려 동물이 있어야겠다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제가 좋아하던 '고양이'를 입양하자고 결단을 내린 거죠. 저는 뭔가를 잘 시작하는 듯하면서도 걱정이 많아 큰 결정일수록 미루는 편입니다.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을 늘 부러워하면서도 잘 키울 자신이 없고 돈도 많이 든다기에 실제로 키울 결단을 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이 말하길 고양이를 키운 후에 제가 많이 달라졌다 합니다. 


평소 사소한 일에 은근 신경질적이던 부분이 사라지고 밝아졌데요.


냥이들과 함께하며 일상에서 웃을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저 밥만 잘 먹어도 착하다 칭찬하고, 간식을 먹어도 예쁘다고 칭찬하고 늘 칭찬하고 사랑한다 말하다 보니 밝아지네요.


또 사람이 활기차려면 그만큼 에너지 가득한 활력 있는 신체가 필요하겠죠. 그래서 최근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 근육이 거의 없어 쉽게 지치고 예민해지는 편입니다. 겨우 만보 걷기를 실천하고 있었는데 안 되겠다 싶어 러닝에 발을 들였습니다.


인생 마흔부터 아니던가요?

곧 만으로 40이 되는 생일을 맞습니다.

저는 그때 다시 태어나려고요. 

열심히 살았지만 후회도 많은 인생 1막을 내리고 2막은 에너지 넘치는 사람으로 보다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며 살고자 해요!


'기분이  곧 인생' 이잖아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기분입니다.


최근 필사한 <나태주의 행복수업>(김지수 지음, 열림원, 2024)의 문구를 나누고 싶네요.


"예쁨의 본질은 '너의 예쁨'에 있는 게 아니에요. '나의 의지'에 있는 거지. 너를 예쁘게 보려고 애쓰는 나. 그래서 억지로, 힘내서 노력하는 거예요. 이치가 그렇습니다. '고맙다'하면 고마워지고, '맛있다'고 하면 맛있어지고, '예쁘다'고 하면 예뻐지는 거니까. 


민들레가 웃고 있었다면

네가 먼저 웃고 있었던 것이다


새들이 노래하고 있었다면

네가 먼저 노래하고 있던 것이다


세상이 아무래도 이쁘냐?

그렇다면 네 마음속 세상이 먼저 이뻤던 것이다."


갈수록 세상이 더 예뻐 보입니다.


우리 쏨뭉치가 너무 사랑스럽고 매일 더 예뻐 보이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낮잠 자는 쏨
낮잠 자는 뭉치

어떤 사진을 올릴까 고민하다 현재 자고 있는 모습을 찍었어요.

'뒹굴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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