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_3
휴직을 한 지 5일 차
애들 식사도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김밥계란말이, 가지볶음, 가지튀김, 베이컨치즈모닝빵 등
아이들을 위해서 반찬도 만들고 아침도 준비를 하였다.
매일마다 장을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충분히 있으니까, 나름 할만하다.
다행히 오늘은 집에 남은 항정살과 밑반찬들이 많기 때문에
이걸로 해결하면 될 거 같고! 내일은 고구마로 요리를 해봐야지!
중요한 건 딸과의 대화를 늘리는 것인데
하교 후 딸에게 말을 걸어도 본인 폰으로 유튜브만 본다.
끄라고 한 3번 말했는데 듣지를 않아서~
"그럼 지금 보고~ 오늘 밤엔 더 안 보여준다~!"
라고 얘기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게 허락해 주었다.
딸은 좋아한다.
이번주부터 읽고 있는 책이 2권 있는데,
그중 하나는 "66일 인문학 대화법"이다.
'여기에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을까?'
'먹지 않아도 살 수 있게 되면 어떨까?'
'요즘 가장 자주 고민하는 문제는 뭐니?'
책에서 나온 질문 거리를 딸에게도 묻기 위해 머릿속에 생각해 두었는데
도통 내 말을 들을 생각을 안 하니 원...
앞으로 차근차근 물어봐야겠다. 아주 자연스럽게~
딸도 그렇고 24개월 아들도 그렇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더 좋긴 한데...
문제는 당장 다음 주부터는 저녁에 돌봄 선생님이 오시지 않기 때문에 아이 둘을 함께 본다면,
당연히 둘째에게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첫째를 위한 휴직이 둘째를 위한 휴직에 가깝게 되기에 걱정이 된다.
오늘도 와이프가 선생님을 알아보고 있다고는 하는데, 정부에서 진행하는 건 대기가 많다.
300일 정도 휴직을 한다고 치면 그중에 1/100 이 벌써 지나간 거라 마음이 조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