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5)
휴직의 목적은 바로 딸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었다. 그 일환으로 꼭 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딸과 단둘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사실 둘이서 1박 2일을 가 본 적은 없다. 당일치기로만 둘이 다녀온 적은 많지만. 그래서 어디로 갈지 고민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했다. 이왕 가는 거면 제대로 가자! 나도 휴직이 아니라면 갈 수 없는 곳! 바로 미국으로!
이제껏 미국은 3번 가보았다.
신혼여행으로 하와이, 태교여행으로 괌, 그리고 부모님 모시고 여행으로 사이판.
미국이지만 미국이라고 하기 그런 곳들이었지...
그래서 이번엔 본토로 간다! 그것도 3주간!
물론 내가 딸과 둘이 자리를 비우기 되면, 둘째가 걱정이 너무 된다. 아마 단기적으로 도우미 선생님까지 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래도... 이미 예약을 해버렸다. 돌이킬 수 없다!
그래서 어디로 갈 것인가 생각을 하다가...
서부, 중부?, 동부 다 찍어보기로 했다.
먼저 샌프란시스코에서 단 둘이 3박 4일을 보낸 후에 텍사스주의 오스틴으로 이동을 해서 약 1주일의 시간을 보낸 후 뉴저지에서 나머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사실 LA 등 가고 싶은 곳은 더 많으나 아직 9살 딸에게는 차로 장시간 이동하는 게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비행기로 이동 편을 잡았다. 그리고 미국에는 딱 2명의 친척이 살고 있는데 그곳이 바로 오스틴과 뉴저지이다. 거기서 신세 지며 친척 언니와 친척 동생들도 만나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스틴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약간 미스였던 거 같기도 하지만... 그땐 그냥 미국에 이민 온 사람처럼 편히 쉬어야겠다. 동네 걷고, 대학교 걷고 등등)
먼저 지금까지 진행한 것은
1. 비행기표
서울(ICN) → 샌프란시스코(SFO) 대한항공 2,046,700원
샌프란시스코(SFO) → 오스틴(AUS) 알래스카항공 552,800원
오스틴(AUS) → 뉴욕/뉴와크(EWR) 유나이티드항공 395,800원
뉴욕(JFK) → 서울(ICN) 대한항공 2,344,400원
Total : 5,339,700원
휴직 전 내 한 달 꽂히는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이다. 지금은 육아 휴직 급여로 100만 원 쫌 넘게 받으니... 5배의 금액이구나. 쿨하게 여행을 허락해 준 와이프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2. 샌프란시스코 호텔
챈슬러호텔 온 유니온스퀘어 (3박 4일) 437,733원
사실 호텔은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딱 2개 중에 고민을 하고 있는데 챈슬러 호텔과 피셔맨즈워프의 카자호텔이다. 동일 기간에 3박은 위의 가격보다 35만 원이 더 비싸다. 챈슬러 호텔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 카자호텔은 신축에 룸컨디션도 좋고 동네가 훨씬 깨끗하다. 하지만 요세미티 투어 출발 시 새벽에 우버를 타고 픽업 장소로 가야 한다. 챈슬러호텔은 시내에 있다 보니 약쟁이? 분들이 많다고 해서 밤에는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지금 두 달째 고민하고 있는데... 누가 답을 쫌 주면 좋겠다. 그래서 세부 일정을 잘 잡아 봐야 할 것 같다. 세부 일정에 따라 호텔은 바뀔지도...
(아 참고로 12월말 여행이고 10월 초에 챈슬러 3박 예약했을 때 54만 원이었는데... 최근에 들어가서 동일 날짜 예약을 잡으니 가격이 위와 같이 10만 원 저렴해졌다... 빨리 예약한다고 싼 건 아닌 듯하다)
3. 요세미티 당일 투어
666,667원
네이버카페 및 여러 투어를 비교하다가 스냅사진도 잘 찍어주신다고 하고, 이른 시간 출발하더라도 그만큼 이른 시간 복귀하여 샌프란시스코의 저녁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투어를 '줌줌투어'에서 예약했다. 딸에게 요세미티 사진을 몇 개 보여주니 "너무 이쁘다!"라고 여러 번 말해서 나 또한 너무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럼 현재까지 쓴 비용은 6,444,100원이다. 이 이상의 값어치가 되는 딸과의 시간을 보내야겠고, 세부 일정 어서 세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