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은 지루함 속에 널 만나는 걸 Girl I'm

23.Love _ 프라이머리(feat. 팔로알토, 범키) (2012)

by 얌전한개

[8/25]


"앗 지각이다!"


소개팅 시간이 10분 남았는데 이제 막 샤워를 끝냈다.

첫날부터 지각하는 남자를 누가 좋아할까?


30분 늦게 도착한 나를 다행히도 환한 미소로 반겨 준 그녀.

가볍게 커피를 마시고 나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저녁을 함께 한 후 가볍게 술도 한잔 하였다. 헤어지기 아쉬워 커피를 한 잔 더 마시러 갔다. 그곳에서 살짝 졸았다...


술이 약하기도 하고, 소개팅 시작 몇 시간 전에 해외여행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 참 말이 잘 통하고 재밌었는데,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겠구나.'




소개팅 이후 다행히도 매주 주말마다 만남을 가졌었다.

금요일 퇴근 후에는 시내에서 술을.

토·일에는 어머니차를 빌려 시외에서 데이트를.



[9/15]


"이렇게 실적 도와줘서 고마워. 여기 내 명함이니까 챙겨~"

.

.

.


"마지막으로 계약서에 본인서명 하기 전에 명함 뒤에 한번 볼래?"


금융 쪽에 근무하던 나는 급히 실적을 하나 해야 한다는 핑계로 계약서를 들고 데이트에 나갔고, 본인 서명만 앞두고 있는 그녀다. 명함 뒤에는 빼곡하게 작은 글자로 나의 마음을 담아 두었다.


너를 좋아한다. 사인을 하면 계약도 진행되고, 나의 여자친구도 된다는 내용.


다행히 그녀는 사인을 했다.




매일 똑같은 지루함 속에 널 만나는 걸
Girl I'm feeling you
I can call it love my baby
나도 몰래 찾아오는 설렘에


Love _ 프라이머리(feat. 팔로알토, 범키) (2012)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 드라이브하면서 자주 들려주었던 노래.




주말에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

반면 평일에는 10시 반 이후에 퇴근하는 나. 정시 퇴근 후 9시면 잠을 청하는 그녀. 연락하기 쉽지 않았다. 이로 인해 약간의 마찰도 있었으나 이 또한 내가 중간중간 자주 연락하겠다며 다행히도 잘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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