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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러플 Jan 03. 2018

국회 앞에서

하루 한편의 쉬운 시쓰기 #101


국회 앞에서

황현민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가깝고도

새하얀 저 담벼락

위에


이 글씨를 써내려 갈 수만

있다면


이 얼마나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나라일까요?







---------------

국회 앞에서 나는 생각했다.

국회는 하얗구나,

저 하얀 종이 위에 글씨를 써야겠다.

국민은 붓이다.

국회라는 얼굴이 너무나 새하얗다.

그 하얀 얼굴 위에 그 담벼락 위에 붓을 들어 글씨를 써내려 가야 한다.

이 땅의 국민이라면 마땅히 붓을 들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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