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완전 소멸의 시대 Start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서 잘 살다 가면 그뿐일 텐데...
오늘은 살아가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잘 살다 가면 그만인데... 사람다움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사람으로서 삶을 살라는 의미일 텐데... 이미 사람이 되었기에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며 사람으로 살다가 사람으로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인데...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이 아닌 존재로 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일 텐데...
그래서 단지 잘 놀다 가면 되는 것인데... 잘 논다는 것은 잘 산다는 의미이고... 그런데 세상은 사람으로서 잘 살지 못하게 만들고 있지 않던가, 세상은 양아치 천국이고 오류투성이 아니던가,...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잘 살 수 있단 말인가?
결국,
세상이 지옥일지라도 나 스스로 나의 주인이 되어 수처작주하고 무위자연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일 텐데... 그게 쉬운 건가, 결국 도를 닦아야 한다는 말인데...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처나 신선이나 하나님처럼 살아야 한다는 말인데... 이 또한 모순 아닌가?
결국 사람이란 존재는 신이었단 말인가? 그런 논리 밖엔 설명되지 않을 듯싶다.
톨스토이가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이야기했듯이 사람은 사랑으로 잘 살 수도 있다. '사랑'이란 것도 많고 많지만 궁극적으로는 나 스스로 나의 주인 됨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 또한 쉽지 않다. 헤르만헤세의 '유희'로도 부족하고, 칼 융의 '자기실현'과 '희망'이란 것도 밋밋하다.
소설이나 영화 속의 아름다운 사랑을 현실 속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삶의 부분에 속할 뿐 지속적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리고 여기에는 긍정적인 환상(착각)이 다소 작용하기도 한다.
결론은 늘 '수처작주'와 '무위자연'이 정답일 듯싶은데... 어렵다. 그래서 보다 쉬운 것을 이야기해본다면 바로 '가치'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가치 있는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그나마 사람으로서 삶을 잘 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상은 이러한 원리를 알고는 일부러 '가치'마저 점점 소멸시키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시대에 더욱더 가치는 소멸하고 있으며, 세상은 사람으로서의 삶의 가치를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 내달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실로 무가치한 삶이 아닐 수 없다.
가치의 완전 소멸,
이것이 곧 인류의 멸망이고 종말일 게다.
나의 가치, 내 삶의 가치, 내가 살아가는 가치, 우리의 가치, 우리 사랑의 가치, 인류의 가치,... 모든 것은 가치를 매길 수 있고 그 가치가 높을수록 삶이 보다 삶다워지고 사람이 보다 사람다워진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지구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사람의 가치를 지니고 살아야 한다. 보다 더 높은 가치있는 사람으로서 살고 싶다. 그것이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 있고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서 잘 살다 가는 일인 게다. 잘 논다는 것은 가치 있는 가치 높은 삶을 산다는 의미다.
가치 추구,
이것만으로도 살맛이 날 게다. 하지만 가치를 말살시키려는 세상에서는 이 또한 어렵다. 따라서 세상과 별개로 나 스스로 가치를 추구하며 가치를 창조하면서 살면 그뿐인 게다.
심심하다? 재미없다?
이런 생각 자체가 무가치한 세상에 세뇌당한 것이다. 심심하고 재미없다는 것 자체가 본래 없는 것이다. 이건 세상에 이미 속아 넘어간 것이다. 이러한 착각이나 환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태를 고요하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쓸쓸하다? 이것도 고요하다고 인지해야 옳다. 고요한 것이야 말고 최고의 사랑이고 최고의 유희니까...
가치 완전 소멸의 세상에서,
우리는 자신 스스로 수처작주하고 무위자연해야 한다. 무엇보다 삶이 밋밋하지 않게 가치를 창조하면서 살아야 하고 늘 고요해야 한다. 고요한 상태가 곧 해탈과 같은 경지라고 인지하고 살아야 한다. 괜한 세상의 인습과 오류에 절대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19 시대는 가치 완전 소멸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인류는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존재가 아닌 상태가 되어 결국 스스로를 망각하게 될 것이다. 결국 인류는 가치가 사라진 세상에서 무가치한 인간으로 전락되어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서 잘 살다" 가지는 못할 것만 같다. 삶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도록 스스로 각성해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가치를 높일 수 있겠다.
왜 정치가들은 '가치'를 소중히 여기면서 코로나19 대응을 하지 않는 걸까? 오히려 일부러 가치를 더욱더 빠르게 소멸 시키려고 그러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매우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도서관이 제일 먼저 문을 닫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실로 무가치한 행정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점점 뉴스들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뉴스가 짜증날 정도로 요즘 뉴스는 매우 무가치하다.)
어떻게든 인류의 가치를 위해서 무언가 노력을 해야 할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어 보인다. 정치가와 교육자, 공무원, 지식인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각자의 맡은 바 자리에서 국민의 사람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일 게다. 이것을 늘 인지하고 기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가치 완전 소멸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자신 스스로 더욱 잘 살아야 한다. 이 말은 곧 자신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고 가치를 드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이 말을 늘 잊지말아야 겠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서 잘 살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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