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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러플 Apr 04. 2021

삶은 QA다

이인행이 아닌 삼인행을 해야 QA 아닐까


오류의 반대말은 뭘까?
정상

참이 아니라 정상이 맞겠다  참의 반대말은 거짓이니까

나는 QA다

결함을 캐서 그 결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혹은 정상인 것을 더 좋게 높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 결함에 대한 개선에 대하여는 통제나 강요하지 않는다 그것은 당사자나 해당 관리자의 역할이다 나아가 그 결과에 대하여 QA가 취합하고 통계를 낸다 그것을 해당 관리자나 고객이 확인한다 왜냐하면 그 결과가 곧 퀄리티와 능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후 한 단계 더 전진할 수 있는 자격을 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일이다 QA는 좋은 사람이다 나쁜 사람은 절대 QA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오류가 아닌 정상을 캐서 그 정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게 훨씬 낫지 않겠는가? 그것을 자주 더 많이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도 한다는데... 그래야 QA도 정상만 보고 일하니 즐겁고 당사자나 해당 관리자들이 좋아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정상만 캐치하면 오류가 많이 혹은 계속 발생할 텐데... 결국에는 정상은 한순간에 추락하는 꼴이 되지 않겠는가? 성수대교가 무너지듯 말이다

이인행이 아닌 삼인행을 해야 할 텐데...

QA 업무는 이인행이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정상을 캐치하기보다 오류를 캐치한다 정상적이고 즐거운 QA가 되고자 한다면 정상을 캐치하여 알려주는 것도 동시에 해야 한다 그래야 할 텐데...

오류의 반대말은 정상이다

삼인행처럼 누구나 다 즐거운 QA여야 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도 삼인행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결함만 체크하지 말고 정상을 체크해서 알리는 것도 함께 한다면 좋겠다 자주 칭찬하자 오류 하나 지적하는데 한 가지씩 꼭 칭찬을 하자


삶은 QA적이다

누구나 오류가 있고 정상이 있다 이인행만 한다면 삶이 아니겠다 이인행이 곧 천국 아니면 지옥 아니겠는가 사람은 늘 천국과 지옥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 삼인행이다 이인행이 아닌 삼인행이다

오류를 개선하여 정상이 되고 정상을 더욱 엣지나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삶인 게다 고로 오류를 지적하면 칭찬처럼 고마워해야 할 텐데... 인간의 마음이란 그렇지 못하다

삶이란 QA다
물론 요즘 QA도 옛날 같지 않다 그리고 삼인행, 지적당한 사람은 기분이 언짢고 칭찬받은 사람은 즐겁다, 는 것은 변치 않는 진리다 또한 지적하거나 칭찬한 사람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서로 서로 QA를 한다는 것도 변함없겠다 이때는 타인의 지적이나 칭찬이 감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팩트보다 감정이 우선하여 QA 자체적인 오류가 발생할 수 있겠다 이것을 늘 경계해야 한다

그래서일까?


사람은 QA다
참으로 헤게모니 하고 아이러니하다















#QA #오류와정상 #삼인행처럼 #삼수문화 #삶은Q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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