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처럼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서 살다 갈 일이다
신선처럼
황현민
인공지능은 전 세계인들이 온라인에 쓴 글들과 온라인 서적들을 짜깁기 한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sns나 전문 글쓰기 앱 등에 올린 전 세계인들의 텍스트와 pdf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시작한다! 결국 기존 서비스들이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위한 것이 되어버린 셈이다!
글쓰기도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어야지! 인공지능을 위한 컨텐츠 노예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여기 브런치도 그렇고 sns들도 그동안 구루밍되어 점점 글쓰기 노예가 되어버린 걸지도 몰라ㅡ 진짜 글쟁이는 글쓰기 노예가 아닌 글쓰기 주인이 되어야 하는 걸 새삼 되새기면서ㅡ
고로, 앞으로 온라인에 글을 쓰지 말아야겠다! 사람들이 아닌 인공지능에게 나의 글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필요는 없겠다ㅡ 인공지능 업체에서는 이미 전 세계 검색포털과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와 어도비 등 그래픽툴 업체 등과 협력하고 계약을 했으리라ㅡ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가 곧 돈일 테니까
인공지능은 사람이 만든 데이터를 먹고 태어난다! 사람들이 만든 수많은 다양한 데이터가 없다면 인공지능도 없다! 또한, 사람들이 만든 데이터 중 진짜 괜찮은 데이터들은 매우 드물다! 이것이 인공지능의 한계다! 멍청하고 거짓말과 욕을 일삼는 인공지능을 인공지능이라 할 수 없을 테니까ㅡ
그렇다고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데이터를 생성해 봤자 그것이 사람을 위할 순 없다ㅡ 인공지능이 인공지능과 유유상종할 뿐이겠다ㅡ 만약, 사람들이 이런 인공지능을 맹신한다면 사람이 아니라 좀비나 다를 바 없겠다ㅡ 네비를 켜고 운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ㅡ 인류는 급속도로 퇴화할 것이다
컴퓨터와 각종 소프트웨어,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등 전 세계 온라인 서비스가 이제는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가 되어버렸다ㅡ 클라우드 기술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ㅡ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을 위한 것이 되어버렸다ㅡ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오프라인으로 되돌아가야만 할 것이다ㅡ 과연, 가능할까?
불가능하다ㅡ 스마트폰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까ㅡ
결국,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ㅡ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세상과 어울리지 않고도 살아가는 것인데ㅡ 갑부나 신선이나 가능할 듯싶다ㅡ 빌어먹고 사는 삶도 있겠다만 그것은 사람살이가 아니니까ㅡ
정답은ㅡ 역시 신선처럼 살아가는 길뿐이다ㅡ 이 세상 속에서 살면서 신선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그냥 살아도 사람답게 살았던 시절은 이제는 가고 없다ㅡ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서 살다 가야 하는데ㅡ 이제 사람다운 삶은 도인의 경지를 요구한다ㅡ 신선처럼 살아야만 좀비가 아닌 사람으로서 살 수 있겠다ㅡ
신선처럼 살아야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ㅡ 아니, 신선이 되어야 하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ㅡ 이 또한 말세에나 나타나는 현상일 게다ㅡ
다행이려나ㅡ 어쩔 수 없이 신선이 되려는 것보다는 그저 신선이 되고자 했었으니까ㅡ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밥 먹는 사람보다는 그저 혼자 밥 먹는 게 편하고 좋아서 혼밥 하는 사람이 진짜 혼자를 즐기는 사람이듯이ㅡ 억지로 어쩔 수 없이 신선처럼 살려고 한다 해서 진짜 삶일까? 그래도 좀비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살 수 있으니까ㅡ 그래, 용기 있는 척하는 자도 결국 용기 있는 자이니까ㅡ
(C) 2023. 05. 02. HWANG HYUNMIN.
#도인의시대도래
#신선처럼살아야사람답게살수있는시대가도래했다
#신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