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한글
언어와 문자가 일치하는 문자가 바로 한글이다.
유일한 한글
황현민
한글은 소리가 우선이라서 일정한 패턴이 유지되어 문자로서 좋은 기능을 수행한다. AI 시대 이만큼 좋은 언어는 없을 것이다.
한자는 의미, 즉 이미지를 우선하는 문자라서 비효율적이다. AI 시대 어울리지 않는 문자다. 문자로서는 일정한 패턴이 있는 소리가 우선하는 게 배우고 사용하기 쉽다. 또한 한글을 제외한 영어와 같은 대다수 소리 문자들은 애매하다. 실제 문자와 소리가 완벽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상형문자가 먼저였을까?
대다수의 초창기 문자는 알기 쉬운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들었을 게다. 상형문자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이미지적이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물론, 상형문자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대화하는 기본적인 말소리를 기반으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하여 소리 나는 대로 문자를 만들었을 것이다.
한 나라에 꼭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란 법이 없다. 문자도 마친가지다. 나라별 문자가 한 가지라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한 나라에 다양한 문자들이 있었어야 정상 아니겠는가? 아마도 다양했었는데 대표성 언어로 통일되듯 대표성 문자로 통일되었을 듯싶다.
아무튼,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사람의 말소리 그대로 녹음기에 녹음하듯 언어를 만들었을 것이다. 동시에 이미지 기반의 문자를 같이 만들었을 것이다.
소리문자(표음) = 말과 글 일치
상형문자(표의) = 말과 글 불일치
말은 오디오적이면서 이미지적이고 글은 이미지적이다. 말은 라디오와 tv 모두라면 글은 tv 뿐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말과 글은 모두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이 정도로 쉽게 구분될 수 있으려나?
말과 글은 분명 다르다. 말은 소리고 글은 소리가 아니다. 말과 글이 동일한 것이야말로 진짜 언어가 아니겠는가?!
아름다운 새소리를 벽이나 새의 그림 옆에 넣고 싶은데 어찌할까? 이건 이미지가 없는 단순한 소리라서 상형문자로는 표현할 수 없다. 소리 문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소리문자가 없던 시대가 있었을까? 왜 소리문자를 만들지 않았던 걸까? 대신 상형문자를 써서 그 문자의 소리만이라도 표현하는 편이 정말 편한 걸까? 아마도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의 만화가들은 소리 표현하기가 힘들 듯싶다. 언어인지 단순한 소리인지 헷갈리니까. 반드시 소리문자가 필요할 게다.
영어는 소리 나는 대로 온전히 문자가 작성되지 않아 유감이다. 발음 표기가 따로 있어야 한다니 에너지 낭비다.
말은 곧 언어다. 언어는 말, 글, 그림, 노래, 춤, 몸짓, 텔레파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언어는 대화가 최우선이다. 글은 그다음이다. 글은 언어이기 전에 문자다. 언어를 표현하기 위해 문자가 만들어진다.
마땅히 언어와 일치하는 문자가 진짜 문자다. 아무리 기술 문명이 발달했다고 해도 한글만큼 (한글은 조선시대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집대성한 것이다. 그 이전 시대에 이미 소리문자가 존재했다.) 위대한 문자가 드물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말이란 소리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것이다. 소리를 통해서 이미지화한다는 차원에서 굳이 상형문자가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작금의 시대에 한글은 언어와 문자가 일치하는 유일한 문자가 분명하다.
(C) 2024.10.18. HWANG HYUN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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