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406
자유의지
황현민
둥근 것 위에 떨어지면 우리는 둥글어진다
네모난 것 위에 떨어지면 우리는 네모나진다
내 탓도 우리 탓도 아니야
이런 걸 운이라고 해야 할까? 운명이라고 해야 할까?
분명,
우리에겐 선택의 순간은 많았다
무엇을 원하기는 했던 걸까? 원하는 것을 찾기는 했던 걸까?
조금만 방향을 틀었다면 여기가 아닌 저기에 떨어졌을 텐데ㅡ
너무나 쉬운 일이 아니던가ㅡ
(C) 2025.01.28 HWANG HYUNMIN.
#선택
#자유의지
#내탓
#우리탓
#눈이쌓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