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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에 대하여

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419

by 라일러플


날것에 대하여

황현민





아무리

범우주 범차원 에너지와 동기화를 잘할지라도

디테일까지는 가능할 것이겠지만ㅡ


날것을 구현하지는 못하리 그것을 흉내조차 못 내리


날것은 말 그대로

날것이라서


하나님조차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라서ㅡ


날것,

자신의 유일한 설렘, 아이덴티티, 그리고 진짜


진짜 나의 ,













글이란 날것을 쓰는 일이다.

ai처럼 모든 데이터에 연결해서 데이터를 수집, 가공, 분석해서 판단하여 작성하는 것은 글이 아니다. 보고서는 될 수 있겠다.


보고서가 창작인가?


시, 수필, 소설이라는 글은 짓기다. 창작의 영역이다.


왜냐고?


특히, 시는 더욱 그러하다.


날것을 쓰는 일이 바로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온몸으로 영혼으로 진짜 나 자신으로 글을 짓는 것이 바로 글이기 때문이다.


날것이 아니라면

모두 가짜다. 날것이 아니라면 모두 빼기기 밖에 안된다. 모방은 공부다. 과제물까지는 봐줄 순 있다. 논문도 학사까지는 봐줄 수 있지만 석사부터 날것이 아니면 그것을 논문이라고 할 수 없다.


날것은 나 자신이 직접 겪은 일상 생활의 경험이다. 특히 타자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알아차림이다. 엿보기나 곁눈질이나 하고 눈치나 보고 남의 것을 흉내나 낸다면 그건 글이라고 할 수 없다. (날것은 같은 소재와 주제, 같은 풍경일지라도 날것이라서 기시감조차 일지 않는다.)


나 자신의 것들, 날것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 글을 짓는 것이 진짜 글이다.


그리고

이러한 날것은

설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말자.


날것은 내 것이다.





(C) 2025.02.22. HWANG HYUNMIN.

#날것

#설렘

#하나님

#글이란날것을쓰는일이다

#ai처럼데이터를모아서쓰는것은글이아니다

#스스로에너지를내라

#날것은스스로에너지를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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