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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하루한편의 쉬운 시쓰기 #420

by 라일러플


한심한

황현민





겨울 다 지나가니
구석에서 똘똘 뭉쳐있는 힛택들을 발견했다

얘네들,
아, 여기 다들 모여 있었네

겨울만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

겨울엔
속에
반팔 좀 입지 마세요? 네?

미안해,

오늘부터 열심히 입어줄게!










(C) 2025.02.22. HWANG HYUNMIN.
#힛택
#속옷
#겨울속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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