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위하여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by 꿈꾸는 연어


저 늙은 성자는 숲 속에 있으면서 아직도 '신이 죽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니!
- 머리말


독일에서 태어난 니체(1844.10.15~1900.8.25)의 말년은 우울했다. 정신적인 붕괴를 겪고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병적인 상태에서 보냈으며, 제정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죽었다. 그의 생애가 인상적이었던 나는 니체의 글을 좋아하면서부터 작가들의 삶에 더욱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의 죽음을 향해 말하리라, '그것이 삶이었던가?
좋다! 그렇다면 한 번 더!'라고.
- 제4부 밤 산책자의 노래


그러다 논문 한 편을 읽게 되었다. 니체는 1889년 1월 3일 카를로 알베르토 광장에서 기절한 후 심각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1889년 1월 8일 바젤의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그 후 니체의 발병에 대한 진단학적 논쟁은 지속되었다.


주의 깊게 볼 점은, 니체가 일기나 편지 등의 개인적 글에는 주로 고통과 비관적 감정을 표현하고 철학적 작품에서는 긍정의 가치를 설파했다는 점이다. 그는 감정과 사유의 세계를 냉철하게 분리하여 글을 썼다.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니체의 신체적 통증과 심리적 불안감은 지나친 자기 방어기제의 작동의 결과로 볼 수 있다.
(…) 필자는 (심리적 원인이든 신경학적 원인이든) 니체의 정신병은 일종의 창의성의 원천과도 같은 역할을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니체는 자신의 신체적 통증과 심리적 고갈의 병적 상태 속에서도 창의적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 도기숙, 「니체의 병에 대한 의학적 논쟁 - 정신병과 창작의 신경학적 관계」, 『독일어문학 제64집』, 한국독일어문학회, 2014.


그대는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대가 멍에로부터 벗어났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대를 지배하는 사상에 대해 듣고 싶은 것이다.
- 제1부 창조하는 자의 길에 대하여


나는, 나를 지배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를 희망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꿈 심은 정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