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너머 깊은 곳에는 울음이 가득하다
노래가 지칭하는 ‘나’ 가 서로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노래가 흐르면 흐를수록 거울 속 내가 계속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듯한 인상이 든다.
용서란 아마도 그렇게 드넓으면서도 표면적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너머 깊은 곳에는 울음이 가득하다.
누구도 감히 그 울음을 강요할 수 없다
루시드폴-용서해주오
나를 사랑하냐고
나에게 물어볼 때
아무 말도 나는 못 하고
거울만 바라보았네
거울 속 홀로 서 있는 사람
쓸쓸히 웃음 지으며
누구라도 붙잡고
용서받고 싶다 하네
용서해 주오
나를
나를 외롭게 만든
나를
용서해 주오
나를
나를 미워했던
나를
세상에 밀려 넘어질 때
세상에 치여 멍이 들 때
단 한 번도
나를 위해
울어주지 못했네
용서해 주오
나를
나를 아프게 만든
나를
용서해 주오
나를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를
용서해 주오
나를
용서해 주오
나를
용서해 주오
나를
나를 용서하지 않는
나를
용서해 주오
容, 얼굴 용
‘容’은 집(宀)에 있는 ‘골짜기(谷)처럼 생긴 것’인 ‘그릇에 무엇을 ‘담음’을 나타낸 글자였음.
恕 용서할 서, 같은(如) 마음(心)이 되어서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