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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상혁 Sep 16. 2024

타인에게 나의 솔직함을 걸지마라

가스라이팅 피하는 법

내가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감정, 생각, 이야기를 털어놓았을 때 그것에 대해 박수쳐주며 더 북돋는 사람이 있다. 주시해야할 점은 그런 박수와 인정과 함께 그 사람이 행동으로 스스로를 드러내느냐이다. 그러지 않고 나만 나 스스로를 계속 해서 드러내고, 또 내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나를 이렇게 잘 받아주는 사람이 있을 수가있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단단히 잘못 생각한 것이다.


왜냐면 누군가 자기 자신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을 반기는 사람은 대체로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이다. 아예 반기지 않는 사람은 애초에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위험하다 여기며. 정말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은 이미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남에게 속도 조절을 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솔직함을 오롯이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만약 나의 솔직함이 어떤 특정 누군가에게 걸렸다고 느꼈을 때는 조심해야한다. 그 사람이 겉으로는 나의 이야기를 더 듣고자 할지몰라도, 속으로는 나의 솔직함을 어리석다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예 나를 꽁꽁 숨기거나, 혹은 그냥 모든 사람에게 나를 그대로 드러내려 애쓰거나. 차라리 그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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