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멕시코 여행을 왔었었다. 내가 살아야 할 멕시코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궁금함의 탐사? 어쩌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곳인가 대책 간구가 필요했기에 온 답사였다는 것이 더 맞을지도.
큰 모자를 쓴 턱수염 난 아저씨, 선인장, 사막, 이런 단어들이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의 멕시코였다. 맞다. 이것들 또한 멕시코의 이미지가 맞지만 내가 살아야 할 도시와 멕시코 시티를 갔을 때 '우와~'소리와 함께 새로운 모습의 멕시코를 알게 되었다. 그때 난 나의 고정관념으로 어떠한 것들을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나를 어리석게 하는지 알았다.
단순히 생각하면 도시와 나라에 관한 것이지만 살아가며 만들어진 우리의 고정관념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도전을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택을 하는 것에서도 우리가 이미 습득한 정보와 가치관이 더 많은 행복과 기회들을 놓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순간 번쩍했다. 예로 내가 멕시코에 간다고 했을 때 위험한 곳인데 가지 말라고 했던 주위의 반응에 나 또한 그러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의 시간들을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위험한 곳은 맞지만 모든 곳이 그렇진 않다.)
어째튼 고정관념에 묻혀있지 않았기에 와본 멕시코는 도시마다 각 기 자기 색을 가지고 있었다. 컬러가 예쁜 과나후아토, 건물의 외관과 달리 반전이 가득했던 산미겔 아옌데, 프랑스나 영국의 거리들을 연상케 하는 멕시코 시티의 몇 지역들, 아기자기한 매력과 꽃 향기가 넘치는 아뜰리스꼬 등등 각기 다른 매력으로 나를 유혹했다.
나름 짧은 기간 동안에 많은 곳을 다녔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가봐야 할 곳이 너무 많은, 너무 큰 나라 멕시코, 나는 이곳에서 또 다른 나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