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노후에 대해 몰입하여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먼저 우리 가정의 재무(대출을 포함한)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엑셀 파일 하나를 만들었고, 남편과 나의 명의로 된 연금계좌와 IRP 계좌를 만들었다. 이전에 아이에게 만들어 준 주식 계좌를 열어 삼성 주식을 S&P500와 KOSPI 지수 추종하는 ETF로 바꾸고 매달 소비에 대한 카테고리를 구분하였다.
그 뒤 노후에 대한 생활비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정년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는 남편의 근로를 메꾸기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긴 생각과 고민과 행동 끝에는 건강이 있었다. 건강검진에서 주의를 하라는 부분들을 다시 한번 체크를 하며 우리가 가입한 보험을 확인하다가 최근 시어머님께서 장기간 입원을 하셨던 경험에 대한 기억으로 이어졌다.
어머님께서는 다행히도 장기간 입원을 하셨으나 시에서 운영하는 요양병원을 거쳐 집에서 간병인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회복하신 뒤 예전의 생활을 하고 계신데, 그 과정에서 돈도 돈이지만 자식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컸다. 그 경험을 겪으며 나 역시 3명의 자식 중 한 명이기에 나의 부모님께서도 혹여 병원을 가야 할 상황이 된다면 돈과 관심과 보살핌이 나누어 질 것을 기대하면서 장남,장녀인 우리 부부의 책임 중 하나인 부모님의 마지막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나와 남편이 그런 상황이 된다면??? 아직 다가오지 않았지만 노후의 마지막에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장치를 만들어 둔다 하더라도 그래도 마지막으로 가는 과정에서 존엄을 유지할 방법은 없을까???
존엄사
스위스로 존엄사를 위해 출국하시는 분들을 기사로 접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에도 허용이 된다면 이것은 우리나라 법으로는 의료적 살인이 되는 걸까? 나의 마지막을 내가 정리하고 삶을 멈출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의지가 인정 받을 수 있을까? 이 주제가 좀 더 공론화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