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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느리 Jul 14. 2020

<실전! 엄마표 영어> 쉽고 재미있게 영어로 노는 법

TPR을 활용하라

프랑스의 화가, 앙리 루소. 


달, 별, 호기심 가득해 보이는 사자, 잠자는 여인. 신비롭고 두려우면서 유쾌한 이 그림보다 놀라운 것은 바로 작가의 배경이었다. 


The Sleeping Gypsy. 1897


그는 전문적으로 미술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다. 세관에서 근무하며 단지 여가시간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온 사람. 


그는 열정 하나로 꿈을 이룬 사람이 된다.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 하지만 영어를 좋아하고 잘하는 어린 자녀. 이들에게는 무엇이 있던 걸까? 아이의 관심을 충족시켜주는 엄마의 노력은 반드시 깃들어 있을 것이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더 이상 핑계가 되지 못한다.


아무것도 안 해도 시간은 흐른다


아이의 언어 습득의 골든타임은 참 빠르게 흐른다. 


엄마가 일상에서 건네는 영어 한마디의 힘은 무척 크고, 아이가 영어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엄마표 영어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 하지만 방법을 모르고 손을 놓고 있는 대부분의 우리들. 의지와 열정은 많아도 방법을 모르는 모두에게, 아주 쉽게 누구나 가정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영어 놀이를 소개하려 한다.  


엄마에게는 쉽고,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영어놀이 방법.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놀이, 첫 번째


TPR (Total Physical Response) 활용


TPR은 신체적 운동 활동을 통해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언어 학습법으로, 1950년대 미국의 언어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제임스 애셔 교수가 만들어냈다. 


언어를 습득할 때 말하기보다 듣기 능력이 더 빨리 발달하는 것과, 단순한 암기식 학습보다 신체 감각을 활용하여 학습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주장하며 창안된 방법은 아주 단순하고 일상에서 용이하게 쓰일 수 있다.


Stand up. (일어나세요)

Sit down. (앉으세요)

Come here. (이리 오세요)

Bring the book. (그 책을 가져오세요)

Give me a hug. (안아줘)


이렇게 말하기에 이어 행동이 따르게, 영어로 무언가를 시키고 그 지시에 따르며 영어의 표현을 익혀가는 방법인 것이다. 


TPR을 활용하면 체육도 미술도 '영어'활동이 될 수 있다


TPR을 활용한 영어놀이


먼저 아이가 이름을 잘 알고 있는 인형이나 동물, 공룡 피규어를 활용하면 좋다. 


10마리의 동물과 여러 가지의 아이템을 쭉 세워놓고 동물에게 지시를 하는 것. 


(1) '주세요' 놀이


엄마가 기억해야 하는 유일한 표현은 Give (주다)


Give + 누구 + 무엇 


이 단순한 룰만 기억하면 영어놀이는 성공이다.


Hey Monkey, give rabbit a carrot.  (원숭이야, 토끼에게 당근 좀 줄래?) 


반복 학습을 통해 아이는 그 표현과 동물 그리고 물건의 이름들을 쉽게 익힐 수 있다.



(2) '옆에 세워보세요' 놀이

'아기 기린' 옆에 '코뿔소' 세워봐 놀이


엄마가 기억해야 하는 유일한 표현은 put (놓다)


put + 누구 + next to 누구 


Sean, put the frog next to the lizard. (션, 도마뱀 옆에 개구리를 놓으세요)


반복을 통해 동물이나 단어의 이름을 더욱 쉽게 기억할 수 있다.



(3) 책을 활용한 TPR


여러 권의 책을 준비한다


아이들이 읽는 보드북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보드북은 커버가 딱딱한 책으로 펼쳐서 세워놓으면 넘어지지 않고 잘 서있다. 


Step 1 

보드북을 여러 권을 펼쳐서 큰 원을 만들어 그 안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들어간다. 


Step 2

큰 원으로 펼쳐져 있는 책 중, 한 페이지를 영어로 묘사하고 아이에게 그것을 찾도록 한다.


아이의 영어 레벨에 따라, 단어로 혹은 문장으로 놀이의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쉬운 레벨>

Where is monkey? (원숭이는 어디에 있지?)

Can you bring that book to me? (그 책을 가져다줄래?)

Thank you. (고마워)

Please put it back. (도로 가져다 놓으렴)


아이가 영어 수준이 높다면 더욱 디테일한 묘사를 해서 그 페이지를 찾아보라 할 수 있다.



<레벨을 더 높이면>

Where is the monkey playing the piano? (피아노를 치고 있는 원숭이는 어디에 있지?)

Can you bring that book to me? (그 책을 가져다줄래?)

Thank you. (고마워)

Please put it back. (도로 가져다 놓으렴)


Step 3

이번에는 아이가 엄마에게 책을 찾아오라고 시켜본다.




이렇게 TPR은 행동을 통해 언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놀이를 통해 시도해볼 수 있다.


엄마표 영어, 참 쉽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0세부터 시작하는 참 쉬운 엄마 영어에 대한 주제로 연재합니다.


다음에는 '<실전! 엄마표 영어> 쉽고 재미있게 영어로 노는 법 2' 대한 주제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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