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UltimateBlue Dec 23. 2021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는데
나는 그러지를 못한다.
피가 나는 무릎을 감싸 쥐고
쓰러질 때까지 엉엉 울다,
결국 포기하고 만다.
나는 결국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이었구나.
이게 내 한계구나. 고작 이게.
실패를 어떻게 마주할 수 있을까?
담담한 척 눈 돌리고 사라져 버릴까,
아님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눈물을 쏟아부을까.
어느새 나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인간이 되어버렸다.
고작. 고작 그런 사람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