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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쏭 Feb 25. 2023

매몰

순간의 부정적인 감정


나는 순간의 감정을 잘 컨트롤하지 못한다. 분노조절장애가 올까 봐 오히려 그럴 때는 혼자서 가만히 눈을 감고 삭히는 편이다. 그런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 봤다. 계획한 시간대로 교통편이 따라주지 않을 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야 할 때, 내가 주도하는 무언가가 아닐 때,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나의 컨트롤이 불가할 때 등등.. 그럴 때 순간적으로 내 안에서 요동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그 짧은 한 순간만 잘 참아내면 되는데,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말하거나 감정 표현을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고 나면 결국 후회한다. 이런 순간적인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잘 참는 나 자신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일단 예민함을 줄이고,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에 있어서 긍정적이고 좋은 면을 바라보며 쿨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정신과 치료 혹은 멘털 케어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나의 이런 모습을 많이 보는 남자친구에게 얘기했더니, 매일 아침마다 큐티하면서 매일매일 하나님 안에서 새로워지고 변화되면 된다고 한다. 맞는 말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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