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김 선교사님과 함께한 부활절 수련회 3박 4일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번 수련회에서 찬양, 말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계속해서 사랑의 하나님을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특별히 세 가지 부분에 있어서 경험한 하나님과 회복에 대해 나누고 싶다.
먼저는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에 대한 회복이다. 유월절 어린양의 필요성과 배경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막 14:22-31) 우리에게는 갚지 못할 죄의 대가가 있으나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기에 하나님 자신이신 예수님을 보내시어 우리의 죄를 대신하셨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직접 유월절 어린양이 되시고 죄의 형상을 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다.
하나님은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이면서도 왜 꼭 그렇게까지 잔인한 십자가 죽음을 택하셔야만 했는지 그 사랑이 이해되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다음 날 아침에 찬양팀 조와 다니엘김 선교사님이 함께 식사할 시간이 있어서 여쭤보았다. 내가 죄인인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예수님의 잔인한 십자가 죽음을 ‘사랑’으로 여기기가 어렵다고.
선교사님은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임과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십자가 죽음을 선택하실 수밖에 없으셨을 거라고 하셨다. 이 사랑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위해서는 분명히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죄인임과 동시에 의인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의 상황, 감정, 내 생각과 상관없이 신실하게 꾸준하게 평생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하나님께 솔직하게 다 기도드리고 십자가 사랑의 찬양이 정말로 내 영혼의 고백이 되기를 기도했다. 그날 밤 ’그 사랑 날 위해 죽으신 날 위해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 찬양을 드리면서 그렇게 펑펑 울 수가 없었다. 인간의 작은 마음과 생각으로 어찌 그 사랑을 모두 헤아릴 수 있을까.
두 번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약속에 대한 회복이다. 모세는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받았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 숭배를 하고 있었다. (출 33:12-33) 사방이 가로막힌 모세의 상황 속에서 모세는 주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 이들이 주님의 백성이라는 확신, 주의 영광(얼굴)을 구했다.
나와 내 인생은 하나님의 소유이며 나에게 맡겨주신 셀원들과 이웃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확신을 주셨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으며 더 이상 상황과 사람으로 인해 실족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회복이다. 하나님은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찾아가셔서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고 샬롬을 주셨다. (사 43:1-7) 우리를 주님께서 만드셨고, 대가를 지불하셔서 주님의 것으로 하셨고, 언약을 세우시고 친밀함으로 부르셨다. 그 메시지 안에 담긴 언약은 함께할 것이고 지켜주신다는 약속이었다. 보호하심은 하나님의 함께하심의 결과이다. 세상 사는 동안 고난이 없다는 약속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특권은 최악의 경우가 펼쳐져도 주님께서 보호하신다는 말씀이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풀무불에 던져졌으나 하나님의 지키심을 경험했다. 하나님은 풀무불에 들여보내시지 않으면 될 것을 왜 굳이 들여보내셨을까? 만약 그들이 풀무불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능력의 하나님을 경험했겠지만, 풀무불에 들어갔으나 살려내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그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하셨다. “날 사랑하시는 분이구나. “
내 인생의 그래프에서도 때로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모먼트가 있었다. 하나님 그때는 정말 왜 그렇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들. 하지만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풀무불에서 나를 건지시고 살려내신 사랑의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다.
사랑의 하나님을 내 작은 마음과 생각으로 이해하기란 참 쉽지 않다. 하지만 계속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그 사랑을 매일매일 조금씩 더 크게 알아가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은 자로서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열매를 맺기를 소망한다. 마지막 예배에서 드린 마지막 찬양이 삶의 진정한 고백이 되기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습니다
내 영혼을 그가 살리시며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사망의 그늘 골짜기에서
두려움 안에 갇힌 우리게
주가 주시는 평안이 소망함이
내 길을 인도하시네 자유케 하시네
아버지께 주님 품에 안기어
내 삶을 맡겨드리네
아름답게 빚어 가시도록
내 삶이 주 향한 노래되어 흘러갈 때까지
(주 향한 노래되어 흘러갈 때까지, 어노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