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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이어령

by 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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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을 쌓고 취향을 개발하는 건 나라는 존재에게 색을 덧입히는 일이다. 학생, 직장인, 주부. 하는 일로 정의되는 무채색의 도화지를 마음껏 칠해본다. 물감 튀어, 주르륵 흘러내려, 심 들러붙어, 어울리지 않더라도, 조금 떨어져서 보면 다채로운 게 나라는 사람의 개성이겠다.


이리저리 휩쓸려, 늙고서야 떼 지어 다녔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싶진 않다. 오늘도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가끔 야구를 보고 서핑을 하며, 연초면 올 한 해 새롭게 배워보고픈, 도전하고픈 일들을 정리해 최대한 해나간다. 그려놓은 꼴이 우습더라도 덧칠하면 되고, 썩 마음에 들면 놔두면 그만이니 무엇이라도 하나 더 시도해 본다.


그림 실력이 는다. 조금씩 더 나은 화가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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