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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by 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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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예외이고 싶다. 죄책감을 덜기 위해 자신에게만은 덜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 대개, 자신에게 관용적이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설령 직시하더라도 - 한때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 믿었던 인간답게 - 자신만은 도덕적 예외라 믿고 싶어 한다. 그런 우리에게 자기 방어 기제는 변명이든, 죄책감이든, 던지는 족족 집어삼키는 블랙홀이다. 행위에서 무위로 역행하는. 우리는 모두 예외이고, 그리하여 부조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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