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구태여 변명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기생적인 삶이다. 필요를 덧입혀 생존이라 명명하고, 필연을 덧붙여 존재라 명명한다.
생명은 필수적으로 파괴를 동반한다. 필부의 삶. 기댈 만큼 기대, 필경 아로새긴 파국 앞 필적.
스물 셋, 75개국을 여행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내일의 여행을 꿈꾸며 오늘을 살아가는 노마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