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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라이세이 Oct 25. 2015

일당백(日當百)

일당백 독서록 #00. 더욱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니겠는가.

한 사람이 마땅히 백 명의 사람을 당해낸다.

    '일당백(日當百)'이라는 말이 있다. 한 사람이 마땅히 백 명의 사람을 당해낸다는 의미로, 매우 용감함 또는 그만큼의 능력이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수식으로 표현한다면 '1 ≥ 100' 정도가 될까? 그래서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업무건, 업무가 아니건 간에 일의 능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가치 효율성의 극대화.


가치 효율성의 극대화

    마치 이것처럼 나도 가치 효율성의 극대화를 이끌어 내보려고 한다. 그런데 기존의 '일당백'과는 차이가 있다. 내가 하려는 것은 내 개인적인, 그리고 능률적인 측면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목표치'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 바로 '일당백'이라는 용어의 해석을 '하루(일) 당(당) = 매일매일', '100(백) 쪽 이상의 책을 읽는다.'로 한다는 말이다. 왜 그러느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무지 나 자신이 책을 읽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책의 쪽수를 채운다는 것에서 멈춘다면 이건 정말 극히 기계적인 미션일 뿐, '가치 효율성의 극대화'와는 다른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나는 책을 매일 100쪽 이상씩 읽으면서 밑줄도 긋고, 내 생각도 더하고. 마지막에 역시나 책의 기록을 남기면서 책들로 하여금 내가 후에, 어떤 분야에서건 도움을 받아 '가치 효율적인' 사람이 되보려는 것이다.


현재 군인으로서 가장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 이 '일당백'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게다가 독후감 10권을 써가면 부서장이신 대장님께서 포상 휴가 1박 2일을 주신다고 하시니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더 열심히 일당백 프로젝트를 해보려 한다.  마음속에 비어 있는 곳을 독서로 채워나가련다.


더욱이 지금 가을은 바로 독서의 계절이 아니겠는가.




대학 새내기 시절, '영글거림'이라는 별명과 발음이 비슷합니다.
'영재+오글거림', 어쩌면 이것과 느낌이 비슷할지도.
글을 쓰기도, 글을 그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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