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라이세이 Oct 31. 2020

낼 수 있는 기분이 적어진 것이 아쉬울 따름인 글쓰기

그런 기분에 따라 적어내는 것.

말랑말랑한 무엇인가. 시니컬해진 요즘에 필요한 것. 부드러워질 필요성. 에세이를 좋아하던, 감성이 폭발했던. 딱딱해진 지금, 뚝뚝 끊기는 문체. 프로그래밍 언어같은. 코딩은 잘 못하는. 차라리 코딩이라도 잘 했다면. 전형적인 문과생이었던.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상경계도 아니었던. 애매해진 지금. 직장인. 생각대로 되지 않지만 생각대로 시도해보면 가치 있는. 무언가. 숫자로 표현되지 않는 것은 쓱, 자로 나누어지지도 않지만. 규정할 수 없으니 고정할 순 더더욱 없는. 그런 기분에 따라 적어내는 것. 낼 수 있는 기분이 적어진 게, 아쉬울 뿐인 요즘의 글쓰기.

매거진의 이전글 쓰지 않은 휴가를 통보받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