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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라이세이 Jan 02. 2021

2021년, 나는 플래너보단 다이어리에 가까운 사람이다


새해라는 사실에 무감각해지는 새해 둘째 날이다. 1월 1일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메시지와 뉴스에서 전하는 새해 소식으로 2021년의 시작을 체감할 수 있었다. 허나 새해 인사가 줄고, 2020년과 별 다를 것 없는 2021년의 두번째 날, 그것도 주말인 오늘은 새해라는 사실에 무감각하다. 더구나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만 지내는 하루가 아니던가. 그래서일까, 새로운 출발이라든가, 올 해의 계획 따위의 것들을 준비하려고 애써지지 않는다. 그런 노력을 하고자 생각이라도 한다면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새해라는 타이틀에 맞추어 새로운 계획을 세우려 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저 하던대로 한다면 되는 일일 터인데 말이다. 종종 오늘의 날짜를 2020년 모월 모일, 이라고 쓰는 실수를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더 편한 일일 수도 있겠다.

자주 느끼는 사실이지만 나는 플래너보다는 다이어리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렇다고 큰 단위로 다이어리로 남기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짧은 단위로 시간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라든지, 그 순간의 짤막한 코멘트라든지 따위의 것들로 말이다.다이어리에 글로, 그림으로, 사진으로 남기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게 그나마 2021년을 맞이하는 다짐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계획하는 일은 어려우니 무심하게 넘길지언정, 읽은 것들, 공부한 것들, 생각한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에 애쓰는 삶. 그런 삶에 투자하는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지만 짧은 다짐으로 남겨본다.

그런 자료를 모으는 또 하나의 창구로 선택한 것은 ‘메일리’라는 뉴스레터다. 꾸준히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그런 삶이 되기를  >> https://maily.so/today.study.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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