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일상은 이상이 아니라는 것 월화수목금 평일이 지루해지려는 찰나에 토일 주말이 끼어들고, 평범하게 반복되는 와중에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끼어든다 그 덕에 졸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다 그 자체로 돋보이진 않지만 더 보이는 것들이 있다
화분에 물을 주고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며 출근을 한다 목욕탕을 다녀와선 단골가게를 간다 잠들기 전엔 책을 읽는다 주말엔 빨래를 하고 찍어둔 필름카메라를 현상한다 신간문고판은 100엔 일주일을 마무리할 책을 점 찍는다 과거를 설명하진 않는다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 청소는 앞으로의 일 그걸로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