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시간은 이어져있다.
현재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문화유산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한테까지 이어져 내려오고있는 전통문화 또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시기는 당연히 '조선'이다.
왜? 라고 이유를 묻는다면 여기에 대한 대답은 "시간적으로 근접해서가 아닐까?" 싶다.
조선시대를 떠올린다면 여러가지 시대가 떠오르겠지만 그중에서도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정조' 시대가 빠질 수 없다. '정조' 하면 탕평책도 있지만 그래도 세계 최초의 신도시 수원화성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수원화성을 본격적으로 방문했던건 2018년도 경기대학교 졸업앨범 일을 잠시 도우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나의 직장이었던 스튜디오가 이곳 수원화성 '창룡문' 주변에 위치하였는데, 점심시간때 나 홀로 수원화성 주변을 산책하기 시작하면서 수원화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고민이 있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때 매번 찾아왔던 곳이며 그렇게 이곳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나와 공원에서 연을 날리기도 하고 들판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현상은 최근에 sns 감성사진의 성지라 불리고있는 방화수류정과 그리고 그 주변의 카페들이 sns에서 유명한 장소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수원화성 자체가 젊은 사람들에게 더욱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수원화성을 이루고있는 4대문. 장안문, 화서문, 팔달문, 창룡문.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 하늘에서 수원화성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플라잉수원과 창룡문 주변에 있는 국궁체험장까지
여유로운 주말 혹은 평일. 각자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수원화성에서의 시간은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단지, 시간을 보내는 방식만 바뀌었을뿐이다.
Camera: Nikon FM2
Film: Kodak Gold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