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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부스 Sep 30. 2022

대한민국 3대 읍성 - 고창읍성



한국의 3대 읍성이라 불리는 순천 낙안읍성, 해미읍성 그리고 고창읍성. 완전 최근은 아니지만 7월 말경 드디어 3대 읍성 중 마지막 읍성이라 불리는 고창읍성에 다녀왔다.  사실 7월 말 광주에서의 촬영 일정이 잡혀있었고 광주를 내려가기 전부터 계획을 세울 때 고창읍성에 들릴 시간을 따로 빼놨었고 광주에서 촬영을 일찍 마치자마자 나는 차를 몰고 고창읍성으로 향했다.





호남지방을 방어하는 기지의 역할

고창읍성을 처음 들어서게 되면 다른 읍성과 다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특징은 들어가는 입구가 다른 읍성에 비해 좁았으며,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중점적으로 맞춰져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예전부터 유명했던 호남평야를 지키며 동시에 작은 산에 지어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려 적을 효과적으로 물리치려는 계획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고창읍성 게시글에서는 중간중간 글을 작성하는걸 최대한 자제해보려고 한다. 본인은 사진 위주의 게시글을 올리는데, 중간중간 짧은 글을 작성하다 보면 오히려 글이 사진을 방해하는 느낌과 함께 전체적인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진 위주로만 적어보고자 한다.


우리 고유의 문양 단청

우리의 고유의 색이자 고유의 문양 그리고 빛이라 표현하는 단청. 문화재 혹은 문화유산이 있는 곳에 들릴 때마다 우리는 이 단청을 쉽게 볼 수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양이다. 이 날따라 유독 단청에 눈길이 많이 갔었는데 사실, 단청을 주제로 관련된 사진 작업이 진행하기 일보직전에 모든 게 무산되어버렸다. 자세한 이야기를 구구절절 여기에 적을 수 없으나 단청에 대한 미련과 애착이 많이 남아있었기에 자꾸 단청에 눈이 갔었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 점은 단청과 우리 전통의 문양은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니며 엄청난 과정을 거치고 또 거치고 섬세한 작업을 거쳐 탄생하고 그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통의 방식을 이어오는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이 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한다.






고창읍성을 마치며..


급경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거대한 언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작은 동산을 운동삼아 걷는 운동량이면 누구나 쉽게 체력적인 문제없이 둘러볼 수 있는 고창읍성. 읍성 내부에 사람이 살지도 않으며, 해미읍성과 순천 낙안읍성과 달리 고창읍성 내부에 전통 관련 체험거리가 적지만, 오히려 자연과 하나 되어 여유롭게 읍성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약간의 여유까지 생기게 된다. 이런 거야 말로 일상 속에서 느끼는 힐링이 아닐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 보니 대략 2시간 가까이 돌아다녔고 나의 등은 땀으로 샤워를 할 정도였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시점에서 다시 돌아보는 7월 마지막 폭염과 습도에 찌들었던 고창읍성을 탐방했던 사진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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