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활동하면서 느끼는 점들 몇 가지

by 김경

1. 홍보성 좋아요가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저번에 한 번은 글이 올라간 지 한 2-3초 만에 좋아요가 눌려서 차단을 해버린 경우도 있었고, 현재 브런치북 상위권 유저나 구독자 급성장 유저들이 유독 좋아요를 많이 누르는 느낌. 정말 내 글을 읽고 누르는 건지도 모르겠고, 내가 마케팅 대상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다. 그럼에도 아주 무반응보다는 기분이 좋지만, 늘 똑같은 사람들의 라이킷을 보면 이게 맞나 싶기도.


2. 구경을 다녀보면 백 명 이하의 구독자를 가진 유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물론 보통은 그 구독자가 납득이 될 만큼 전문영역에서 활동하면서 필력도 뛰어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하나같이 기형적인 구독자 >> 관심작가의 비율. 수천 명의 구독자를 가졌지만 본인의 관심작가는 50명도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더라. 탑스타들이 인스타 팔로우를 아무도 하지 않는 것처럼 그런 게 작가의 멋인가? 아님 정말 살아남지 못할 거면 하루빨리 손 떼야하는 고인물들의 장인가...


3. 브런치는 1차로 심사를 하고, 2차로 '브런치북'을 낼 수 있냐고 테스트하는 것 같다. 브런치북이 아니면 글이 노출되기 힘든 느낌. 기라성 같은 작가들 사이에서 가볍게 쓴 글 하나를 내밀기도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ㅠ


4. 그래서 결국 브런치북을 써야 하나 싶은데, 그래도 현재 시점에서 부끄럽지 않게 (새로운 흑역사가 되지 않게) 보여줄 만한 글들이 싹싹 긁어 모아도 7개 남짓인 것에 좌절. 10개 모아서 브런치북 단편집 내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비루한 본인의 포트폴리오에 놀랐다. 새로 글을 써내자니 과제에 치이는구나 ㅠ


5. 글에 사진을 웬만하면 꼭 붙어야겠다. 눌러볼 때 확실히 맛이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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