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도 장사할 때는 진지하다
그래 맞아. 고든램지도 장사할 때는 진지하다.
내 첫 번째 책 '주문하신 인생 한 그릇 나왔습니다' 에서도 골목대장이 우선이라는 챕터에 동네 장사의 중요성을 얘기했지만 동네 장사를 떠나 장사라면 손님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보다 자주 우리는 '예약 필수' 라고 외치는 동네 음식점을 볼 수 있는데, 동네 음식점은 말 그대로 동네에서 편하게 손님들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동네 음식점' 인 것이다.
뭐 먹으려면 3일 전 예약 필수, 뭐 먹으려면 하루 전 예약 필수 이런 걸 하면 손님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굳이 3일 전에 예약해서라도 그 음식을 꼭 먹으려 가려고 할까? 예약이 한 달씩 밀린 네임드 음식점이라면 물론 가능하겠지만, 우리 주변엔 내 음식점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음식점'이 너무도 많다.
"내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3일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것 아냐?"
하... 똥멍청이들도 아니고... '동네 음식점' 주제에 그런 태도를 보인다면 아주 간혹 당신의 음식점을 아주 좋아하는 몇 안되는 사람들 빼고는 당신의 음식점을 '주제도 모르는 놈이 운영하는 곳' 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진짜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