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아는 다 알아(0)
임신부 시절.. 유난이라 생각해 감상을 일일이 기록하지 않았다. (귀찮은 것도 컸겠지만..)
지나고 보니 인생에서 손꼽을 특별한 경험이었는데 좀 더 꼼꼼하게 매 순간을 기록하지 못한 게 아쉽다.
임신부 배지를 들고 출퇴근을 하던 시절도 행복했고 먹고 싶은 게 생겨서 혼밥하러 갔는데 아기랑 둘이 나눠 먹는 기분이 든 것도 재밌었고.. 가을에 물든 은행잎들 보면서 아기한테 이런 저런 태담을 건넨 기억도 소중하다.
기억 나는 건 이 정돈에 그때 하루하루는 얼마나 다채롭고 경이로웠던가~
육아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해서 되는 대로 하루하루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우리 아기 이름은 '다아'인데 사실은 어감이 예뻐서 선택한 게 크다. ㅎㅎ
뒤늦게 철학관에서 한자를 받았고, 많을 다(多)와 아름다울 아(娥)라는 뜻을 더했다.
이름에 성별, 그것도 외모와 관련된 뜻이 있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남편이 뜻밖의 정보를 알려줬다.
'아름답다'는 원래 '나(我)답다'에서 비롯됐다는 썰이 있대.
국립국어원에선 아니라고(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296997) 답변을 해줬지만 부산대학교 국어평생교육 사이트(http://urimal.cs.pusan.ac.kr/urimal_new/read/common/etymon/etymon.asp?ID=996&kind=8) 에선 또 그런 견해가 있다는 걸 확인을 해줬기에....-비록 인공지능 데이터지만..
뭐 그렇다고 믿고 나답게 살라는 의미로 '다아'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한편으론 우리 부부의 '다이아몬드'라는 의미도 있다.
다아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강인하게 자라길 바라며... 육아 일기 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