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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ven Lim Apr 25. 2020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좋은 친구 분별법?!

토요일 낮, 반가운 지인 가족과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신경 쓰며 넓고 여유로운 공간의 식사 장소와 카페를 택했습니다.    

  

거의  달 만에 마주한 자리.

살아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루했던 집콕 이야기... 추억의 노래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가사처럼,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가 오가는 사이 여섯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눈 깜짝할 새’라는 게 실감 납니다.

     

‘먼 을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란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동반자가 중요한 법이지요. 그래서 오늘 매운 동태찜 속 달큰함이 입맛을 당기고, 책과 다큐멘터리 감상 얘기에 평소보다 더 깊이 빠졌던 것 같습니다. 커피와 케이크는 물론, 저녁으로 먹은 간짜장까지 더 말할 필요 없이 맛있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풍성히 채운 하루가 지나갑니다. 부디 돌아가는 운전 길이 막히지 않길, 부모님의 수다 시간이 짧게 느껴지지 않았을 그 집 딸도 평안한 밤을 맞길 기원합니다.     


몇 년 만에 봐도 어색하지 않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밤을 지새우게 되는 친구, 여러분도 계시지 않나요? 그리운 이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날이 조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같은 밤엔 떠오르는 옛친구에게 전화라도 걸어볼까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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