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소스, 케첩, 고추장의 환상의 콜라보
day5 요리
-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요리에 대해 써보세요.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요리..?
그 누군가를 특정하면 해주고 싶은 요리를
바로 딱 생각해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마땅히 생각나는 사람(가족 제외)이 없어서
그냥 자신감 있는 요리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연말이나, 집에서 모임이 있을 때 항상 내가 만드는 메뉴인데
바로 등갈비이다
조금 더 신경 쓴 티를 내거나,
맛을 더하고 싶다면 치즈를 녹여서 내는
치즈 등갈비를 하곤 하는데
근데 제일 기본인 등갈비를 내는 게
좀 더 편하고(이게 진심), 맛도 있어 좋다
그리고 이 메뉴는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물론 누가 요리해 준 사람 앞에서 맛없겠냐고 하겠냐만은...
1. 등갈비는 주로 트레이더스에서 사 오곤 하는데,
시간이 넉넉하다면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면 된다
근데 난 시간이 부족하다?
아니면 굳이 이런 과정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러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
2. 수육 삶는 것처럼 통후추, 통마늘,
소주, 파, 된장을 넣어서 물을 끓여주고
등갈비를 넣어 삶아준다
완벽하게 팍 삶을 필요는 없는데,
양념 바르고 빨리 먹고 싶다 하면 그냥 다 삶으면 된다
난 그냥 그때그때 내가 원하는 대로 하는데
막 그렇게 엄청 예민한 입맛이 아니라서 그런가
조금 뻑뻑해지는 걸 빼면
그렇게 차이가 엄청나는 것 같지는 않다
3. 등갈비를 삶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 줄 건데
소제목에 적힌 돈가스 소스와 케첩, 고추장이
들어가는 환상의 맛의 소스다
일단 나는 등갈비를 스티로폼 두 팩(정확한 용량 기억 X)에
감으로 소스를 만들고
부족하다 싶으면 더 만들어서 추가하는 편이니
혹시 누군가 따라 하실 분이 계시다면
이 양을 기억해서 하시지 마시고
이 비율대로 소스를 만들기를 추천한다
간장 6스푼
고추장 1스푼
돈가스 소스 6스푼
설탕(알룰로스나 스테비아 대체가능) 4스푼
물엿(액상 알룰로스 대체가능) 4스푼
다진 마늘 2스푼(이지만 마늘의 민족이니 더 추가 가능)
케첩 4스푼
맛술 2스푼
물 머그컵으로 1/2
후추 넣고 싶은 만큼
이렇게 만들어주고 숙성시켜 주면 된다
(시간 없으면 생략 가능)
4. 다 삶은 등갈비를 꺼내서
기름을 두른 팬에 구워주면 되는데
물기가 있어서 기름 두른 팬에 바로 넣으면
대참사가 나니 채반에 걸러서
물기를 좀 없애거나 키친타월로 닦고 구우면 된다
하지만 나는 귀찮기에 대참사가 나도 진행시킨다
노릇하게 겉면이 구워지면 소스 반을 부어서 졸여준다
양념이 등갈비에 잘 배게 이리저리 뒤집어가며
잘 구워주다가 보면
소스가 타고 있는 것 같을 때
나머지 소스를 부어주고 구워내면 된다
그럼 촉촉매콤등갈비 완성이다
항상 먹는 거에만 집중하다 보니,
사진 찍은 게 좀.. 그렇긴 한데
사진과 맛은 정말로 다르다
진심 맛있으니까 따라 해보실 분이 계시다면
추천해 드린다..!
사람들 대접하기에도 좋고, 맛도 있어
나도 함께 먹으며 행복해지는 요리라
추천하는 요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