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 시간에 기대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좀 더 너그러워지는 방향으로

by 임제원

성격이 전형적으로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스타일인데..

안달복달 불안초조하게 스스로를 볶아 할 수 있게 되는 일이 있는가 하면

- 특히 회사 업무는 여기에 자주 해당 -


아무리 안달복달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일이고, 어떤 것들은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한다더니.

자주 들어봤지만, 진짜 그렇기도 하다는 사실.

- 주로 실생활에 해당 -


그런 일은 시간에게 맡기는 것이 편안하다. 나한테도 매우 이득이고.


- 그릇들은 잠시 따뜻한 물에 불린다.

아무리 열심히 닦아봐라. 메마른 그릇은 안 닦인다.

차를 끓이는 그 여러 번의 짧은 시간 동안 자주자주 씻어서 쌓아두지만 않으면 된다.


- 새해의 항상의 숙원인 외국어공부.

잘하는 것은 전혀 바라지 않는다.

그저 하루에 아주 작은 양이라도 매일 하면 단어 하나라도 쌓이는 것이 있을 수도 있겠지.


- 푸시업과 윗몸일으키기. 지금은 형편없지만. 그런데 하다 보면 한 개라도 늘겠지 뭐.


- 자산. 이것도 매우 안전지향으로 은행에만 있지만.

그래도 시간이 복리의 힘으로 작게 라도 키워주지 않을까?


그렇게 조금은 주변상황은 느긋하게 생각하고.

차분히, 작은 루틴을 잘 지켜내는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지금은 나에게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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