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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가희 Aug 29. 2022

햇살이 따갑지 않은 걸 보니 가을이 왔나 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커튼 사이로 강한 빛이 들어와 잠에서 깼다. 며칠 전까지 무섭게 비가 내렸다는  믿기지 않는다. 커다란 솜사탕 잡아 뜯은 모양인 구름이 보인다. 베란다에 서서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있으니 건물 옥상 위로 비행기가 지나간다.

비행기 창문을 통해 보는 조그만 자동차와 나무보단 구름 위를 나는 걸 더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착륙을 앞둔 비행기가 마냥 부러웠다. 눈앞에 있는 구름 속을 뚫고 나왔겠지.

햇살이 따갑지 않은  보니 가을이 왔나 보다.

올가을은 얼마나 머물다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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