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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가희 Sep 04. 2022

아침형 vs 저녁형 어디에 더 가까운가

주변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온전히 집중하는데  시간이 든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잠들 준비를 하고, 들리는 거라곤 바깥에서 넘어오는 자연의 소리만 있는 저녁에 활동하는  좋아한다.

그렇다보니 평소 자는 시간은 새벽 2시를 넘긴다. 충분히 자고, 회복해서 생활하는 게 아니다 보니 건강에 썩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식사 시간도 자연스럽게 바뀌니 야식을 먹게 되는 일이 많았다. 출근 준비가 유난히 힘든 것도 있고. 그렇지만, 나에게만 몰입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저녁을 그냥 보내고 싶진 않다. 양보가 안 된다.

침대에 누워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쥐고 머리맡에는 책을 쌓아둔다. 누워서 할 거리를 준비해서 오면 강아지 발소리가 들린다. 몽실이도 잘 준비를 하는거다. 어두운 방에 스탠드 작은 빛에 기대어 잠깐 여유를 갖는다. 그사이 몸을 비비고 누운 몽실이의 적절한 체온과 냄새는 휴식이다. 저녁이 길면 좋겠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일과 건강을 위해 아침형 인간이 돼야 한다. 그나마도 실천 못하는 스스로를 위로한다고 하는 말이라곤 미국은 지금 낮일 거라는 거다. 그래봤자 여긴 한국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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