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은 사라질 것이다.
'띵똥'
이른 아침 문자가 왔습니다.
'xx 은행 입금 0억 0천만 원'
계좌에 돈이 입금되었다는 은행 알림 문자입니다. 세입자가 보증금을 입금했습니다. 원래 예정되어 있었지만 실제로 돈을 받게 되면 그 느낌이 다릅니다. 순식간에 계좌의 잔고가 늘어납니다. 억 단위의 돈이 현찰로 생기게 되는 것이죠. 억 단위의 현금. (통장에 있지만, 그래도 현금(Cash)입니다. )
이 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은 돈이 생기면 쓰고 싶어 집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돈이라도 현금이 생기면 쓰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보통 월급날 직후에 많은 소비가 이루어집니다. 지금 받은 돈은 제 돈이 아닙니다. 세입자, 임차인이 임차를 하는 기간 저에게 맡겨놓은 보증금입니다. 언제가 돌려주어야 할 타인의 돈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계좌에 입금되는 순간 제 돈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일시적이지만 소유권을 이전받아 임대차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제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관할 것인지, 또는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입니다.
앞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며 보증금을 받으면 어디에 쓸지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큰돈이 수중에 들어오니 새로운 생각들이 저의 머릿속에 자라나고 있습니다.
(참고 : 대출이 있지만 저는 대출을 갚지 않을 계획입니다. 과거 목돈이 생겨 대출을 일찍 상환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필요한 돈이 있을 때 해당 대출을 다시 이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리의 우량 대출은 빚이 아닌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출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갖고 있는 우량한 대출은 가급적 보유하고자 합니다. )
여러분. 돈의 속성, 돈의 본능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돈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효용이 없습니다. 돈은 가치저장 수단입니다. 교환의 매개체죠. 만약 무인도에 표류된다면 1억 원의 현금보다는 작은 라이터 1개가 더 소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돈이 수중에 들어오면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어딘가에 소비를 하고, 소비를 통해 효용을 얻고자 하겠죠.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죠. 큰돈이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 그 돈은 유지되는 것일까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효과로 인해 사실 돈은 계속 그 가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10년 전 금고에 넣어둔 1억은 지금의 1억과 다릅니다. 은행에 넣어두었다고 하더라도 은행 이자가 물가 상승률을 넘어서기 힘듭니다. 제로금리의 시대입니다.
돈은 그 자체로 가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돈을 움켜쥐고 있으면 안 됩니다. 돈이 줄어들 테니까요. 당연히 함부로 소비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현금을 갖고 있으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계속 사용하고 싶습니다. 돈을 쓰고 싶죠.
주식을 사려고 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놓고, 주가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당장 주식을 사고 싶습니다. 주식이 떨어지면 더 사고 싶습니다. 오른 주식이 있어 수익을 내어 팔게 된다면 다시 또 주식을 사고 싶습니다. 주식을 사고 싶은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현금을 빠르게 소비하고 싶은 욕구가 하나의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돈을 갖고 있으면 사용하고 싶다.
돈 그 자체로는 효용이 없다. 돈은 가치저장 수단이자 교환의 매개체다.
돈은 가치가 계속해서 줄어든다. 인플레이션 효과 때문이다.
은행에 넣어두어도 가치가 줄어든다. 제로금리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금을 갖고 있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갖고 있어야 하는가?
돈이 아닌 자산으로 바꿔야 한다.
자산이란 무엇인가? 여기서 자산은 단순한 물건을 뜻하지 않습니다.
현금 대신 우리가 가져야 할 자산은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현금으로 교환 가능해야 한다. (가치저장, 교환 가능)
둘째, 감가상각 되어서는 안 된다. (감가상각자산 X)
셋째, 스스로 가치가 상승할 수 있어야 한다. (생산수단)
그렇습니다. 생산수단으로 바꿔야 합니다.
돈은 계속 움직입니다. 나에게 왔다고 하여 이 돈을 온전하게 내가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지갑에서 내 지갑으로 들어왔듯이, 내 지갑에서 다른 누군가의 지갑으로 이동하려 할 것입니다. 돈은 스스로 생명이 있습니다. 더 강한 쪽으로 움직이려 합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돈은 포식자를 좋아합니다. 더 강한 포식자를 찾아갑니다. 이것은 돈의 본성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계에서 포식자인가요? 돈을 끌어당길 수 있는 강함(능력)을 갖고 있습니까? 이 먹이사슬에 있어 어디에 위치하고 계시나요? 여러분의 주머니에 담긴 돈을 노리는 수많은 포식자가 있습니다. 당장 집 앞에 나가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당신의 돈을 노리고 있습니다. 광고(마케팅)를 통해 끊임없이 당신의 돈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포식자입니다. 당신의 돈을 노리는 포식자.
당신은 그들보다 더 높고 강한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주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당신 주머니로 끌어와야 합니다.
당신이 어디에 있건 상관없습니다.
또한, 주말을 포함한 24시간, 당신이 잠을 자는 순간에도 당신의 주머니로 돈을 끌어와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생산수단을 소유해야 합니다.
현금을 지니면 사용하고 싶어 집니다. 현금을 생산수단으로 교환하여 지니고 있으면 생산수단은 더 많은 돈을 나에게 가져올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부자가 된 선배들의 오랜 지혜입니다.
부모님 세대에서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저축하라. 취업하면 매달 적금을 부어라. "
현금으로 지니고 있으면 돈이 사라지기 때문에 생산수단으로 바꿔놓으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시대에는 가능했습니다. 10% 이상의 이자를 주던 시대였기 때문이죠. 그 시대의 지혜입니다. 물론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열심히 저축하는 사람은 벼락 거지가 되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렇습니다. 여러분, 돈은 절대 현금으로 갖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 모든 지혜를 모아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자산으로 교환시켜 놓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