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le Fall

Elizabeth O`Conner

by Jin

"There used to be a king on the island, who wore a brass crown. When he died in the previous decade, no one wanted to do it anymore. Most of the young men had been killed in the war, or were trying to get a job on the mainland. The ones left were too busy on the fishing boats. So it goes. According to my mother, the women were not asked."


어느 날 구글 뉴스를 클릭하니 이 책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소재가 흥미로워 바로 동네 도서관에 예약을 했는데 대기 순서가 길고도 길어서 몇 개월 만에 손안에 들어온 책이다.


엘리자베스 오코너의 데뷔작인 이 소설은 1938년 마지막 네 달 동안 웨일스 해안의 외딴섬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길이 3마일에 불과하고 단 12 가구만이 거주하는 이 섬은, 남은 주민들이 바다에서 잡아 올리는 것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18세 소녀 마노드는 로즈 코티지에서 여동생과 무뚝뚝한 어부 아버지와 함께 살며 자수를 놓거나《우먼스 오운》이란 잡지를 통해 영어를 배우며 언젠가 섬을 떠나는 것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고래가 섬해안가로 떠내려오면서 단조로왔던 그동안의 섬생활에 어른 아이들 할 것 없이 동요를 한다. 그리고 그것과 관계가 있는 듯 없는 듯 육지에서 인류학자인 에드워드와 조안이 섬을 찾아와 섬사람들 생활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고, 웨일스어 통역을 마노드에게 맡기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진행된다.


이 책에서는 전쟁 시기의 사회적 불평등, 전통과 근대화의 갈등, 여성 해방이라는 큰 주제들을 담고 있다. 그곳에서 주인공 마노드의 독립적이고도 주체적인 여정이 매우 섬세하고 매력적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또한 그런 큰 주제를 담고자 하다 보니 주제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들이 약하다는 지적 또한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대중들로부터 수많은 호평을 받았다.


소설의 길이는 200페이지 정도로 매우 짧다. 형식 또한 장면이나 시점이 전화되는 시점에서 반페이지 정도만 써 내려간 곳도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섬안에서 구전된 이야기나 민요 같은 것들이 중간중간 번역되어 소개된 것들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또한 비교적 쉬운 영어표현들로 써져 원서로 읽기에 비교적 수월한 책으로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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