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 스키마을 가보기

by 리나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체르비니아 스키마을 다녀왔어요.


한 번쯤 죽기 전에 '정말 찐 설산'에서 스키를 타는 게 버킷리스트였는데,


이번에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보러 가면서


밀라노에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는 이탈리아 북부 스키마을이 있다고 해서 1박 2일로 다녀왔어요.



가는 법


체르비니아는 밀라노에서 렌트해서 가는 게 가장 편한데 (렌트 기준 밀라노에서 2시간 소요),


다른 방법으로는 카풀과 버스가 있어요.


저는 짐이 많지 않아서 버스를 타기로 했는데, 아침 일찍 7시쯤 출발이라 숙소를 근처에 잡고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어요.


그런데!!!


밀라노-체르비니아 직행 버스인 줄 알고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 건데, 알고 보니 직행이 아니었어요.


정신없이 자고 있었는데,


체르비니아로 가는 한 이탈리아 관광객 분이 저희도 행선지가 같은 걸 알고 내리라고 알려줘서 부랴부랴 정신없이 내렸어요.


환승해야 하는 버스는 이미 지나갔고, 다음 버스는 2시간 후에 오는 상황.


다행히 저희처럼 체르비니아로 가는 사람이 5명 정도 있어서 총 7명이서 카풀을 하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버스비도 아깝고 타지에서 갑작스럽게 생긴 상황이 무섭기도 했어요.


1박 밖에 머물지 않기 때문에 1분 1초가 소중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오히려 재미있었어요.


1명은 이탈리아 관광객, 1명은 체르비니아에서 일하는 알바생, 3명은 영국에서 온 관광객이었는데


다들 영어를 잘해서 대화도 많이 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 하나 얻었어요.


이런 게 여행의 재미 아니겠나요.

평생 잊지 못할 재밌는 추억 하나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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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비니아 스키마을이란?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에 위치한 스키마을로,


가장 신기했던 것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국경을 넘나들며 스키를 탈 수 있다고 해요.


<가장 좋았던 점>


마케호른 뷰

뷰가 정말 미쳤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너무 멋있어요. 마테호른 뷰 보며 스키라니


자연 속 설산 스키

우리나라 스키장이랑 정말 달라요.


우리나라는 하나의 리조트로 이루어져 있다면, 체르비니아 스키마을은 리프트권은 하나이나 여러개의 개인 렌탈샵, 여러개의 숙소, 다양한 레스토랑이 마을을 이루고 있고 스키 코스가 다양해서 자차나 버스를 타고 마을 내에서 이동해야 했어요.


가성비 스위스

마테호른 뷰는 사실 스위스가 유명한데 스위스는 물가가 워낙 비싸잖아요.


마테호른 감성과 뷰는 즐기면서 프랑스, 스위스에 비해 이탈리아 체르비니아는 물가가 저렴해서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

스키 난이도가 확실히 빡세요.


초보는 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고,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놀더라고요.


진짜 산이라서 안전 펜스가 안 쳐진 곳도 있어서 잘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제일 큰 문제는!!!



바람이 강하거나 날씨가 안 좋을 경우, 안전을 위해 리프트 운행이 중단돼요.


저는 실제로 리프트를 안 타도 되는 아주 짧은 코스 1개, 왕초보용 연습 코스 1개만 타고 리프트를 한번도 타지 못했는데 온라인으로 미리 사서 환불도 받지 못했어요.


(현장에서 티켓을 산 후 날씨로 인해 리프트가 중단될 경우에만 환불 가능하다고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키를 안 타더라도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이고, 먹을 곳도 많고 스키마을 구경만으로도 재밌었어서 또 가고 싶은 곳이에요.


다음에는 체르비니아가 아니더라도, 스키마을은 또 갈 것 같아요!



설산 스키마을 가보기 - 꿈리스트 완료✔


https://youtu.be/5LJ1F9VOMXs?si=R7BGMbRfCkCBiB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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