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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나 Dec 01. 2023

결국 12월이 오고야 말았다

10

회사원이 연말에 바쁜 이유


1

 업무일지에 계속 언급되었던 방송국 프로젝트가 어제자로 드디어 끝났다. 그거 때문에 바빠서 이번주는 업무일지도 제대로 못 올렸는데 (사실 이번주는 퇴근하고 계속 약속이 있어서 바빴다. 하지만 아무튼 회사에서는 방송국 프로젝트 때문에 바빴고 나의 에너지를 모두 가져갔다는 거!) 이제 좀 숨을 돌리게 되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오늘이 12 1일이었다. 벌써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것이다. 올해 마무리해야 되는 사업들이 있기 때문에 잔여예산에 맞춰 계획을 잡아둔 것들이 있었는데, 이제 올해의 정말 마지막 연말 프로젝트들을 시작해야  시점이 되었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그냥 일찍 퇴근했는데 다음 주부터는  정말 바빠질  같다.


2

 팀원 중에  명이 다음 주부터 2주간 해외출장을 가게 되어서 오늘 점심을 같이 먹었다. 회계마감이나 내년 사업계획  마무리해야 되는 일들 때문에 바쁘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냐야  사람도 많고 연말약속도 많은데 12월에 2주간 해외출장을 간다는 것은 반가운 일은 아니다. 특히 초과근무시간도 인정을  해주고 3 전에 갑자기 정해진 출장이면 말이다. +상사랑 같이 


 그 출장의 대상이 만약 나였으면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해외출장을  번쯤 가보고 싶다고, 갔다 오면 좋은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12월에, 2주간, 상사와 함께, 그것도 3 전에 갑작스럽게 정해지는 출장을 말하는  분명 아닐 것이다. '역시 회사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점심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아래와 같은 조건의 업무를 할지 말지 선택권이 주어졌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처음 시도하는 거라 해보고 싶긴 하다. 재밌을 것 같다.

-사용가능한 예산이 있다.

-팀장님은 했으면 하는 것 같다


vs


-실적이나 kpi측면에서 안 해도 그만인 일이다.

-하게 되면 일이 많아지고 바빠진다

-위에서는(본부장급) 하든 말든 별 관심이 없다.


 사실 효율성 측면에서는  하는  맞다는 입장이다. kpi 위한 올해 말까지의 플랜은 이미 짜져있고  일은 지금도 많기 때문에 진행되고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어진 기회는 웬만하면  시도 보려고 하기 때문에 '일단 '해야 하는 건지,,,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한 해의 끝은 중요하니까
(내 인생도, 업무평가에도)


 계획 세우기 좋아하는 J 인간인 나에게 월초, 월말, 연초, 연말은 매우 의미가 깊은 시점이다. 내년에 내가 어느 회사, 어느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1년을  마무리할  있도록 12 남은   동안은 오로지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다. (+퇴근 후에는 브런치 글쓰기에 집중!)


[사진출처: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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