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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회사에서 갑자기 SNS를 맡게 되거나, SNS직무나 대행사에 신입으로 처음 들어갔거나, 혹은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비즈니스 계정을 운영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해야 할까?
개인 sns계정처럼 취미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프로페셔널하게 일로써 sns을 운영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일단 콘텐츠부터 냅다 올리기 전에 '통합 운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말이 좀 거창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쉽게 말해서 앞으로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sns채널을 운영할지 대략적이라도 방향성을 정해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방향을 설정하려면 우선 현재 sns에서 어떤 것이 인기가 있는지 트렌드를 분석해야 한다. 트렌드 분석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SNS채널 동향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 릴스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이미지 기반보다 영상 콘텐츠를 밀고 있다. 공동작업자 등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스토리에 링크 추가, 스티커 등의 기능이 새롭게 생겼다. 등등
2) 콘텐츠 동향
예를 들어, 요즘에는 인스타툰이 인기이다. 혹은 인스타툰보다는 1장 4컷 만화가 더 인기이다. 인스타그램에 부캐를 설정하거나 캐릭터를 많이 활용한다. 등등
3) 사회경제적 동향
특정 이슈가 논란이 되었거나 민감할 때는 해당 이슈도 참고해서 sns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전쟁 등의 이슈가 있거나 경제상황이 안 좋을 때는 화려한 디자인&자극적이고 훅킹성 콘텐츠보다는 깔끔한 디자인&감동을 주는 콘텐츠 조합으로 간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면 일단 유관기관(경쟁사) 채널을 모니터링 및 분석해라. 기업/브랜드 sns계정의 경우 분명 kpi가 있을 것이다. 이때 kpi는 어떤 기준으로 정해질까? 보통은 유관기관(경쟁사)이 기준이다. 예를 들어 경쟁사 인스타그램 채널의 팔로워가 10만 명이다. 그렇다면 나의 kpi는 회사에 의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팔로워 11만으로 정해질 것이다.
또한 좋은 레퍼런스, 한마디로 '일 잘했다고' 소문난 기업 계정을 찾아봐라. 기업/브랜드 sns계정은 외부평가도 중요하지만 내부에서 어떻게 평가받는지도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때 내부설득을 어떻게 할까? 바로 성공사례라 불리는 채널(콘텐츠)이 기준이 된다. sns분야는 정말 빠른 속도로, 지금도 계속 변하고 있다. 트렌드도 바뀌고 기능도 계속 업데이트된다. 따라서 근거자료가 될 수 있는 좋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내부설득에 용이하다.
모니터링과 분석을 열심히 했다면 이제 어떤 것을 정해야 할까? 채널 운영 전략 수립 시 정해야 하는 구체적인 항목을 살펴보자.
- 운영 목적과 기대효과
- 채널 타깃(연령, 특징)과 타깃에 따른 주력 채널
ex)Z세대 타깃의 영 브랜드의 경우 엑스(트위터)를 적극 활용
-채널 간 연계 운영 방안
ex) 페이스북 미러링 운영 등
- 콘셉트, 키비주얼, 톤 앤 매너
ex) 피드 분위기, 메인컬러와 메인폰트, 페르소나 설정, 부캐로 갈 것인지, 어떤 이미지와 메시지를 주고 싶은지, 본문 스타일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 업로드 주기, 업로드 시간, 고정 해시태그 등
- KPI 설정 및 달성 방안 수립 (ex 팔로워 증대 전략)
한번 설정한 큰 방향성과 콘셉트는 쉽게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콘텐츠 내용이나 형식은 다양하게 업로드해 보면서 ab테스트를 해볼 수 있지만 큰 방향성과 콘셉트는 어느 정도 콘텐츠가 누적되고 반응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