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오늘은 몇 년간 SNS운영 업무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업무를 맡으면 기본적으로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곤 하죠. SNS운영 업무에 있어서 모니터링은 말 그대로 관련 SNS채널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재밌는 걸 봐야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과정은 항상 재밌습니다. 노는 게 공부하는 거죠.
보통 SNS콘텐츠는 정보를 주거나, 재미를 주거나, 감동을 주거나로 나뉩니다. 따라서 콘텐츠를 만드는 것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기 쉽습니다. 콘텐츠를 만든 후 사람들에게서 좋아요를 많이 받거나 반응이 좋으면 보람은 두 배가 되죠.
콘텐츠 업로드 후 내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회수, 좋아요, 댓글 등. 수치로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업무에 참고하기도 좋고 상사나 특정인의 주관적인 의견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온라인 세상은 24시간 365일 돌아갑니다. 또한 인터넷이 잇는 곳이라면 핸드폰으로도 어디서든 일할 수 있죠. 그래서 재택근무가 활발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TV, 신문 등 전통매체에 비해 발행 일정이 유동적이고, 미리 콘텐츠를 만들어두고 예약발행도 가능합니다.
SNS는 가볍고 빠른 콘텐츠가 특징입니다. 이를 ‘무게감이 낮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사처럼 누군가의 생명이 달린 일도 아니고, 광고처럼 예산이 막대하지도 않습니다. 신문기사처럼 인쇄 후에 수정이 불가능하지도 않죠. 업로드 후 게시물을 수정, 삭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행 빈도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매번 모든 콘텐츠를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 반응이 안 좋으면 다음에 잘하면 됩니다.
콘텐츠 제작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완성이라는 게 없죠. 조회수, 좋아요 등 데이터는 정확히 나오지만 그게 제목 때문인지, 디자인 때문인지, 내용 때문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지 않으면 수정의 끝이 없고, 컨펌지옥이 펼쳐집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모서리에 디자인요소를 넣을지 말지 고민입니다. 혼자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디자이너랑 상의 끝에 디자인요소를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팀장님은 오른쪽 모서리 디자인요소를 빼는 게 깔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뺐는데 본부장님은 오른쪽 모서리가 허전하다고 디자인요소를 추가하라고 하는 식이죠.
좋아요, 댓글 등 반응이 빠른 만큼 악플도 빠릅니다. 기업 이슈가 터지면 sns에 가장 먼저 댓글이 달립니다. 또한 SNS와 상관없는 기업 관련 모든 문의사항이 DM으로 오기도 하기 때문에 고객센터의 역할도 해야 합니다.
일정이 유동적인 반면 수시로 변합니다. 쉽게 바꿀 수 있어서 변동이 많습니다. 주말, 퇴근 후에도 업무가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으로 가능하다 보니 일하기 (일 시키기)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채널 기능도 지속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언제 또 다른 채널이 나타나 지금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대체할지 모릅니다. 업무 자체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게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