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by 린다

유독 조용한 하루

거리도 한산했고

사람보다 나무가 더 많이 말을 걸어왔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모든 것이 멈추고

세상에서 오직 나만 움직이는 기분


시간이 멎은 듯한 그 순간

나는 문득,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빛도 소리도 흐르지 않는

고요한 공간 안에서

내 그림자만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나를 향해 걸어왔다






<교보, 영풍, 예스 24, 알라딘>에서 만날 수 있어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254035

인스타용사진.png


keyword
이전 17화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