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춰 있는 중입니다

by 린다

며칠간 소식 없이 조용했지요.
기다려주신 분들께 미리 한마디 남기지 못한 채,
조금 긴 숨을 쉬고 있었어요.

사실 최근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 계약했던 집에서 문제가 생겨
결국 지방으로 다시 내려와
이사 열흘 앞두고 다시 집을 구하고 계약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겹치면서
몸도 마음도 정리되지 못한 채로 시간이 흘렀습니다.


또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면서
생활에 필요한 가전을 모두 새로 준비해야 했는데,
중고로 구매한 세탁기와 냉장고가
하루 만에 차례로 고장이 나는 일도 있었어요.
처음엔 환불이 어렵다고 하셨지만,
다행히 여러 번 실랑이 끝에
세탁기는 환불을 받았고,
냉장고는 수리기사님이 오셔서 고쳐주셨어요.


옆집은 경찰과 과학수사대에서 오는 일도....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글을 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조금은 멀어졌어요.


이번 달은 수입도 평소보다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는데
지출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아지고,
이런 현실적인 고민에 파묻혀 있었네요.

그래도 며칠 전, 바다를 보며 시 한 편을 썼던 순간은

정말 오랜만에 평화롭고 따뜻했어요.
그 기분을 다시 붙잡고
곧 돌아올게요.


잠시 멈춰 있는 지금,
제 글을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곧 다시, 찾아갈게요.


— 린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