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카페 창가에서

by 린다

옆 자리에 앉은 커플이

잔잔한 바다처럼 대화를 나눈다


여자가 무언가를 묻는다

아직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자가 "나도"라고 말한다


그 짧은 대답 안에

모든 마음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그 순간만큼은

여자의 말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했다


정말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가 머뭇거리지 않았다는 것

그저 "나도"라고 말한 것이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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