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우주

by 린다

우리는 함께 우주에 가자고 말했지

아니,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에서 느낄 수 있었어


별 하나라도 보이는 밤이면

네가 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딘가 멀리 떠나는 기분이었어


때론 어디 가고 싶냐고 묻는 너의 말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질문처럼 들렸어


나는 그럴 때마다

우리가 함께 있는 지금이

그 어떤 곳보다 멀고 깊은 우주 같았지


어쩌면, 말하지 않아도

우린 이미 그 안에 있었는지도 몰라

서로를 향해 천천히 떠오르던 별들처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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