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를 가면 가장 먼저 낙법을 배웠던 이유는 '이것' 때문이지 않을까
며칠 전 모델 후배가 나에게 물었다.
'언니 저는 모델로서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어요. 쇼 하나 서기도 힘들어요'
이 말에 나의 답변은 이러하였다.
나는 어디 가서도 '재능이 없다', '자신 없다'는 말은 안 한다.
왜냐하면 타고나야 하는 건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에이전시 없이 매년 수십 편의 TV 광고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파리패션위크 패션쇼를 비롯하여 서울 패션위크에 수많은 쇼를 서기까지 나는 얼마나 많은 고배를 마셨을까?
수도 없었다.
하나의 쇼를 설려면 최소 3-4번의 오디션을 보는데 하나의 쇼를 서기 위해 정말 많은 오디션을 보았다.
나는 얼마나 많이 떨어졌을까? 정말 많은 고배를 마셨다.
지면 어떻고 이기면 어떤가,
지는 것도 연습이다.
내가 슈퍼모델 2위에 3관왕을 했을 땐 나의 앞길에 꽃길만 펼쳐져있고 다 잘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부단히 위로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모델과 배우 생활을 7년 넘게 해 보니 단 한 가지는 확실해진 게 있다.
올라가는 게 아니라 '버티는 것'
잘 버티려면 잘 넘어져야 한다.
잘 넘어지는 것도 연습이다.
잘 치고 일어나는 것이다. 다시 일어나서 또 도전하면 되는 거다.
그래서 운동에도 '낙법'이라는 게 있는 거지 않을까.
불안하면 뭘 해야 하는 것일까?
바로 연습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의 재능을 부러워하고 있는가, 아니면 연습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