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윌슨의『메트로폴리스』로 알아보는 메타버스 세계
콜로세움에서 찾는 메타버스 속 즐길거리
Metaverse, 가상세계
Metropolis, 거대도시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이지만 메타버스 역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하나의 거대한 가상도시라고 문뜩 생각이 들었다. 경제활동을 하고 즐기고 경쟁하고 이런 것들은 몇 천년 동안 도시에서 되풀이됐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좋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도시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성장했으며 메타버스, 가상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떤 것들이 있을지 찾아보려고 한다.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NFT, 라이프로깅 같은 기술 등도 함께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수 천년 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하나의 제국이 형성되는데 수백 년이 걸리지 않는다. 카카오가 메신저 톡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카카오 제국을 이룬 것처럼 도시국가(카카오톡)가 제국(대기업 카카오)이 될 수 있다. 그게 플랫폼의 힘이다. 그리고 잘 만든 플랫폼 하나는 우리의 삶에 깊게 개입한다.
카카오가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다. 삶의 시작을 카카오 선물하기로 축복하기도 하고 죽음을 카카오 송금하기로 애도하기도 하는 등 카카오에 잠식되어 버린 삶이 가끔 무섭기도 하지만 이처럼 플랫폼의 힘은 강하고 끊기 어렵다.
메타버스 역시 하나의 유행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닌 거대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끝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잊힐 수도 있다. 플랫폼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에서 본질이 없는 것들은 순식간에 도태되고 사라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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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붐(boom)이 3D 붐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법이 있을까?
그 당시에는 금방 홀로그램 기술이 구현될 것 같았다. 입체감이 살아있는 콘텐츠 속에서 살아갈 것 같았다. 신기하고 멋진 기술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었지만 그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그렇게 시장에서 잊혔다. 3D 노트북이나 3D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었고 결국은 사라졌다.
이렇게 메타버스가 한 때 유행에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장밋빛 미래만 그리기보다 냉정해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메타버스를 새로운 기회, 무엇이든 가능한 곳이라고 평가만 한다. 하지만 2년 뒤에는 3D 노트북과 같은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사용할 콘텐츠들이 필요하다. 무엇이 있을까? 그래서 나는 역사 속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그들은 몇 백 년 전 새로움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그 당시에는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흐름을 맞이했고 성장시켜갔을지 그리고 어떻게 방치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지 그래서 책을 펼쳐보기로 했다. 몇백 년 전 그들에게 신대륙이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었을까? 아니면 산업화가 진행 중인 공업 도시들이 그러한 공간이었을까?
뜬금없는 연결고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기 때문에 미래를 내다보기 전 역사 속에서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2. 콜로세움에서 찾는 메타버스 속 즐길거리
3. 튤립 구근을 구해라!!(암스테르담과 NFT)
4. 혼란 그리고 도시화(맨체스터와 시카고 그리고 플랫폼)
5. 플라뇌르 그리고 메타버스 콘텐츠(파리의 거리)
6. 93% 파괴된 바르샤바와 라이프로깅
7. 부족한 인프라와 증가하는 인구(라고스로 보는 메타버스)